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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temonday Nov 04. 2015

#9. 그랑블루

그런 밤이 있다.

그런 밤이 있다.


딱히 신경써야 할 일도 없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없고

내일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고

바람부는 바깥과 달리

따뜻한 극세사 이불에 쌓여있어

아무런 불만이 없는데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4평 작은 내 방 한 칸 바다속에

둥실둥실 미동없이 부유하는 그런 기분.

그런 기분으로 멍하니 따라 그려본 그림


오일파스텔로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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