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건우 Apr 04. 2022

막내PD 탈출기, 그 서막

a.k.a. 조연출의 직딩 생활

방송은 단기 팀 프로젝트랑 비슷합니다. 거기에 저는 아직 조연출이라 이번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건져갈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닥치는 상황들에 대응하면서 기억 없이 시간을 보내버리기 쉽습니다. 이번 방송에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임했고, 한 주 한 주 그 목표에 얼만큼 다가갔는지 체크하는 목적으로 회고해보려 합니다. 

[내가 연출이다] 이번주는 아이템을 잡는 주다. 항상 '내가 연출이다'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마음 먹지만, 여러가지 다른 고민거리들 그리고 그냥 나태해지는 마음 때문에 그러기 쉽지 않다.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맺는 순간까지 어떤 액션들을 취해서 재료들을 쌓고 결과물을 도출하는지 연출의 마인드로 적극 개입하면서 살펴봐야겠다. 

[이야기 구성을 관찰해봐야지] 지난 번에는 이야기 구성을 A로 하냐, B로 하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진다는 걸 목격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야기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잘 관찰해보아야겠다.

[IF법 의사결정] 아이템을 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오늘 투입된 작가님은 구원투수마냥 결정을 내려주었다. IF ~법을 활용했다. 만약 ~~ 인터뷰이가 섭외에 응해준다면, 이 아이템으로 하고, 아니라면 차선책인 이 아이템을 하자. 아이템 후보군을 만들어서 나에게 끌리는 정도부터, 시의성이나 화제성 의미 재미 등 다양한 축으로 따져서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 이후, 아이템을 실제로 결정할 때는 그 아이템의 핵심적인 요소를 파악해서 그것이 충족될 수 있는지 빠르게 시도해보는 방식을 통해 우선순위 대로 아이템을 결정할 수 있다.


2021년 9월 4주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