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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Oct 05. 2023

1on1 코칭을 고집하는 4가지 이유

그룹 코칭보다 1 on 1 코칭이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코치로서 일을 한지

7년 됐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도 저를 코치로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코치로 임명하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저 스스로를 코치로서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관련 경험도 전무하고, 연관되는 일(컨설팅, 책임자로서 등)은 해본 적은 있지만, 억지스럽게 연결 짓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치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경로(KCC 코치 연수 등)를 통해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이 알려주는 방식과 방법은 배우질 않아 판단할 수 없지만, 그보다는 제가 코치로서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코칭을 의뢰해 줄 의뢰인부터 찾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공개된 채널에 무작정 글을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매일 글을 쓴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때, 

첫 의뢰인이 찾아왔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그가 가진 고민은 매우 개인적이었지만, 동시에 모두가 가질 수 있는 '이직 고민'이었습니다. 지금 회사랑 맞지 않는 여러 조건과 징후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적절한(?) 코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스스로도 커리어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 잘 갖추어진 상태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일 또는 커리어에 대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지금과 같은 관심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관련 경험은 전무했습니다. 저와 가까운 사람들 몇몇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부족한 상황에서 의뢰인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실력 성장'에 초점을 맞춰 본인 스스로를 단련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과 방법 등을 탐구하고 실행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를 주며 동시에 관련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의뢰인은 마케팅 캠페인 기획을 주로 하는 일을 n 년 동안 했고, 그 일을 더 잘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캠페인 기획력에 필요한 '고객사의 사업적 성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캠페인 기획할 때 필요한 것을 알아차리기 위한 훈련'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복기하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코칭 시작한 지 막 3개월이 지났을 무렵에 '본인이 원하는 회사 중에 골라서 갈 수 있는 우월한 위치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코칭 경험이 없어, 의뢰인을 (부하직원처럼) 몰아붙였던 점, 특히 일과 훈련을 병행하는 것을 다소 버거워했지만 해야만 하는 이유를 성장이라는 목적성에 두고 강하게 밀어붙이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의뢰인의 '몸, 마음, 생각' 모두를 고려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세 요소에 대한 사람마다 벨런스가 다르다는 것과, 이를 알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경로를 다양한 이들의 코칭 경험을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1회성 코칭과 강연을 포함 약 2,000 명이 넘는 이들에게 코칭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코칭 시간은 주당 25시간 이상, 7년 동안 약 1만 시간이 넘게 코치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입니다.


별별 사람을 만나봤고, 사람 숫자만큼 다양한 일과 상황에 놓인 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깊은 곳으로부터 끌어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야만, 그들이 가진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로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룹 코칭을 시도해 봤지만,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 on 1 코칭 말고 보다 가볍게 전하기 위한 시도를 했습니다. 

이른바 같은 직무를 가진, 비슷한 연차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고민거리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룹 코칭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 우선 같은 직무를 갖는다고 해도, 결코 개인의 커리어는 동일한 목적을 지향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같은 성격과 내용의 목표를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겪고 있는 문제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생각보다 많거나 깊지 않았습니다. 같은 직무를 다루는 이들끼리 모아놓았다는 이점은 제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두울. 생각보다 다른 이들의 어려움에 대해 임시로 묶어놓은 그룹에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애초부터 그들 사이의 충분한 유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각자가 가진 어려움을 말하는 것만으로는 개인적 치유의 효과는 있어도, 기대하는 문제 해결 또는 그에 근접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세엣. 무엇보다 1 on 1처럼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진심을 담아내지 않고 겉도는 이야기는 다른 이들의 집중을 이끌어내기 어려웠고, 그룹 코칭 모임 자체가 산으로 가는 듯 느껴졌습니다. 실제 이러한 분위기는 한 두 차례는 괜찮았지만, 한두 명의 이탈이 생긴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와해되었습니다. 


그 와해됨을 막아보기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네엣. 무엇보다 저(코치)를 만나러 온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모임에 나온 이유가 저에게 다소 특별한(혹은 맞춤화된?) 답변을 기대하고 온 것이었습니다. 잘 모르는 이들이 표면상 위로 차원에서 건네주는 몇 마디에는 큰 감흥이 없는 듯했습니다. 


1년 가까이 멤버를 바꾸어 가며 그룹 코칭 모임을 진행했지만 결국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 있게 속내를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 있는 사람은 몇몇 있었지만, 다들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위로와 조언을 좋은 상황과 상태의 사람은 코치 저뿐이었습니다. 


벌써 6년 전, 2017년의 일입니다. 

당시에는 코치로서 일을 공개적으로 하는 이도, 이를 그룹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코칭 관련 문화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저와 유사한 성격과 내용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과거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코칭을 받는 문화가 조성되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정신과를 가는 용기 있는 이들이 과거에 비해 조금 늘었지만,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더욱 커리어 성장을 진심으로 원하는 개인에게 원하는 효과를 가져다주는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커리어 토대로, 사업까지 연결하려는 생각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그들과의 1:1 코칭 세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코칭 과정 중에 발견한 각자가 지망하는 방향과 원하는 성장 페이스에 맞춰, 그에 대한 적절성을 체크하게 됩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욱 원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략 및 전술적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이행합니다. 


이를 위해 나에게 적합한 올바른 훈련법(몸, 마음, 생각의 건강함을 위한)을 기획하고, 이를 루틴으로 만들어 내 삶에 담아 가는데 주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 느끼게 해 드립니다. 그럼, 코칭의 효과를 경험하게 되고, 저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려고 서로 노력하는 좋은 파트너가 됩니다.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권하고 또 권하는 중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권하고 또 권하는 중입니다. 그렇게 의뢰인과 코치가 즐겁게 함께 성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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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6년차 전략 컨설턴트.

2016년 부터 7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직장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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