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를 통한 해외 판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최근 중소형의 작은 브랜드, 혹은 상점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인식되는 판매채널 중 하나가 해외로의 판매채널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해외 고객들의 역직구 방법인 크로스보더 이머커스(Cross-border e-Commerce, 국경을 넘은 전자상거래) 형태의 해외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채널인 Tmall의 크로스보더 판매채널인 Tmall Global이 론칭되면서 JD에서도 JD Worldwide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갖추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이 크로스보더 판매채널에 대한 입점 소개회가 열리면서 이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두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해외 직구 판매채널들이 신규 개설되고 한국의 공급자에게 발을 넓히면서 많은 기대와 진출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 위 플랫폼들에 입점하여 판매활동을 진행하면서 얻게 된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 때,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1. 상품의 매력도
상품이 현지 시장에서 과연 현지 고객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너무나 훌륭한 제품일 수 있으나, 현지 고객의 입장에서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상품의 매력도가 과연 현지 고객의 눈높이에서 검토해야 한다.
2. 상품의 준비(위치)
판매를 위한 상품(재고)을 어디에 보관하는지 또한 중요하다. 중국, 미국 向 판매는 보세지역 혹은 현지의 일정 창고에 상품을 사전 입고시켜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이럴 경우 국내에서의 판매기회를 놓치게 되는데, 해외에서의 판매에 대한 기대로 많은 물량을 해외로 보냈다가 기대 이하의 판매실적을 거둔다면, 진행의 의미가 매우 낮아질 것이다.
3. 관세
중국의 경우 크로스보더 관련 세법이 올 4월에 변경되었는데, 이러한 세금 제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부담으로 온전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에, 상품의 종류 및 물품 가격에 대한 관세에 대해 엄밀히 검토해야 한다.
4. 배송의 방법
해외배송은 크게 EMS와 DHL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무게 및 부피에 따른 배송비의 기준과 국가별 평균 배송 기간에 대해 숙지하고 배송기간이 현지 국내 배송보다 긴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야 한다. 기껏 상품을 보냈는데, 배송기간이 길어져서 반품 혹은 구매 취소를 할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구매 후 변심에 따른 반품은 안된다 해도 막무가내로 요청하는 고객에 대한 응대도 필요하다.
5. 반품
해외 직구의 경우 반품률이 로컬 구매보다 반품률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역시 반품은 발생한다. 이런 반품 프로세스에 대한 사전 정립이 필요하다. 반품 시의 배송료에 대한 부담, 그리고 현지 고객이 반품을 하더라도 초기에 수령했을 때의 세금(관세)을 부담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 등 사전에 고지해야 하는 부분을 미리 정리해 보아야 한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해외 판매망을 쉽게 개설할 수 있는 매력이 큰 채널이다. 하지만 프로세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더불어 홍보하는 영역뿐만 아니라 판매 운영시 제반되는 각 영역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