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생각들
"한반도 2국가체제" 또는 "우리는 한민족"과 같은 헤드라인을 읽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달가운 뉴스가 아니겠지만, 미 8군 (The 8th Army) 가 10월 1일부터 "3-2-1 Tour Normalization"을 남한에 시행한다고 합니다.
https://news.defcros.com/army-korea-to-implement-longer/
3-2-1 Tour Normalization가 무엇일까요?
3-2-1 Tour Normalization 은 기존 미군의 남한 내 1년 순환복무제도에 추가하여 가족 동반시 3년, 단신일 경우 2년, 예외적 경우 1년 복무체제로 변경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정책상 변경이 가지고 있는 미국 정부의 의도는 매우 큽니다. 남한 내 복무시 상주체체의 전환은 한국 내 미군기지의 영구화 (마치 Guam 과 같이) 및 상설화를 의미하며, 미군의 가족들까지 입국 동반하는 거주시스템이지요. 이 체제로 인해 한반도에서의 미군 철수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기존보다 더 장기적인 기지화를 의미하지요.
이미 거의 20일이 지났음에도 국내 정치권과 언론은 이를 다루지 않고 있지요. 듣기 싫은 뉴스라 그런지, 또는 '국민을 자극하는'뉴스일지도 모르기에 '배려'를 한 것일지는 모르나 한국 내 인구 중 최소 반 정도에게는 좋은 뉴스일 것이고, 심지어는 나머지 반 중에서도 상당수가 어쩌면 안도할만한 소식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지요.
남한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과의 Q&A 말미에 평택 주한미군기지가 위치한 땅 소유권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군가족들을 데려오려면 대규모 거주단지가 필요함은 당연하니까요.
- October 1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