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우리가 괜찮아 지는 법

by 김소형

위로 받는다는 것은 힘들다. 걱정말라 힘내라는 말 속에서 진심을 느끼는 것도 힘든 일이다. 나의 고민을 듣고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 잘될거야 라고 말해주는 그에게서도. 아무 말 하지는 않지만 두 손을 꼭 잡아주며 응원의 눈빛을 보내주는 그녀에게서도. 그들도 그것을 안다. 내 이야기가 아니기에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해주는 한 마디의 위로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해주는 위로가 아니라는 것을. 그러나 그들도 나도 그 한마디로 괜찮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 속에선 말 속의 이해와 공감보다는 그 한마디의 의미가 큰가보다. 어쩌면 진심일지도 모르는 그 말들 속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고 그렇게 괜찮아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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