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하는 삶을 계획하며
1. 술 안 먹기
나는 술버릇이 나쁘다. 나 스스로 술 마신 내 모습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술을 줄일 예정이다. 아예 안 마시는 게 첫 번째 목푠데 사실 약속이 잡히면 그걸 피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음주를 피해 다닐 거다. 음주 다음날 몸 컨디션이 100프로가 아닌 것도 싫다. 술 취해서 말실수한 거 같아 찝찝한 마음이 드는 것도 싫다. 이불 킥 할 짓도 많이 한다. 흑역사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제발!
2. 채식하기
아가리로 채식한 게 몇 년 짼 지..^^
기후 위기에 살아갈 내 후배 세대들과 내가 인간보다 더 사랑하는 동물 친구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 채식은 진짜.. 심리적으로 힘들다. 채식 옵션을 하면 ‘어떻게 풀만 먹어’ 하는 고나리질을 다 견뎌야 한다. 그게 귀찮다는 핑계로 열심히 채식을 피해왔다. 나는 쓰레기 배출이 많은 인간이기 때문에 채식이라도 좀 늘려야 지구에게 덜 미안해진다.
3. 다이어트
산책 중 찍은 사진..ㅎ
건강을 위해 살 뺄 것이다. 체력을 기르고 발바닥 통증을 줄이고 지구력을 기를 것이다.
4. 문화생활 하기
영화/연극/독서/전시회 등을 누리며 마음의 교양을 많이 쌓을 것이다. 계속 생각의 깊이를 늘리고 시야를 넓혀서 지성과 논리를 갖춘 사람으로 살고 싶다. 물론 이를 위해선 돈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5. 가계부 쓰기
진짜 진짜 싫은데 해야 할 때가 왔다ㅠㅠ 내 지출이 너무 많다. 돈 관리를 이렇게 못하다간 언젠가 서울역에 나앉을 것이다. 가계부를 써서 현실을 직시하고 금전적으로 절제하는 삶,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삶을 살 것이다 근데 7월 1일부터 할 거임ㅋ
6. 신념대로 살기
나는 가치 지향적인 사람이면서도 너무 나약한 살람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삶이 있는데 게을러서 그걸 잘 실천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나만 해 제발..
내 관심사는 여성을 포함한 약자 그리고 환경. 내가 좋아하는 건 삶을 풍족하게 하는 대화와 혼자 있는 시간. 내가 관심 없는 건 사랑과 미용. 내가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들 중 어떤 것도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 같아서 나 자신에게 미안하다. 요즘 사방에 불만이 많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모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밝고 건강한 나로 돌아가고 싶다. 화이팅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