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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빨강요다 Feb 24. 2016

읽다

김영하 / 문학동네


당신이 읽어봤다고 생각하는 고전 중 대부분은 실제로 읽어보지 않았다.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유명인이 자살하면 그와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현상에 베르테르의 이름을 붙인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때문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생각해보니 저는 정작 이 책을 읽어보지도 않았네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80일간의 세계일주>도 <천일야화>도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원작을 읽은 기억은 없습니다. 고전이라는 것이 다른 매체로, 다른 작품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야기의 근본 형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혹시 읽지도 않고 읽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고전 목록을 들춰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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