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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혁 Jan 26. 2019

변화를 원한다면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

2월, 당신의 신년 계획이 이번엔 성공할 수 있도록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다. 애플의 디자인 언어로 조명을 받기 시작한 미니멀리즘은 우리가 사용하는 각종 제품과 유행에 민감한 인테리어 문화(특히 카페)에서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 아마도 점점 더 복잡함으로 채워져 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미니멀리즘의 단순함이 주는 인상이 낯설고 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처음 미니멀리즘을 접한다. 그래서인지 미니멀리즘 =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정확히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찾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삶의 한 방식이며, 그 방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이다. 디자인은 그런 사람들의 생각의 발로중 하나인 것이다. 단순히 공간을 덜 채운다고,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미니멀리스트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다.


우리는 주로 인테리어를 통해 일상에서 미니멀리즘을 만난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그런 의미에서 대표적인 미니멀리스트다. 그는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가 걸작이다. 사람들과 만나는 한 자리에서 왜 매일 같은 옷을 입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옷을 고르는 시간과 에너지조차 제가 하는 일에 더 쏟기 위해서”


마크 주커버그,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이유 / 스테이지5


이처럼 미니멀리스트는 선택과 집중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아래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의 유한함에 대한 인식이 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 둘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없으며, 이는 완벽이라는 단어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니멀리스트는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함보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탁월함을 추구한다. 따라오지 않는 것, 선택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에 욕심을 두지 않는다. 그건 그냥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 한 가지에 쏟아부어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미니멀리스트의 특징: 선택과 집중을 할 줄 아는 것.


2019년이 벌써 한 달이 지나갔다. 새로운 당신을 만들기 위해 세웠던 당신의 완벽한 신년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잘 되고 있지 않다면 아마도 그 이유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핵심을 찾고 집중하기보다, 우리가 그리는 완벽한 이상을 위해(어쩌면 슈퍼맨이 되기 위해) 계획을 세웠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시간과 에너지의 한계가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불가능한 일을 하려 했을 뿐, 당신의 의지 부족 문제가 아니다.


연초에 세운 신년 계획이 벌써 어그러졌다면 다시 한번 계획을 세워보자. 다만 이번에는 미니멀리스트처럼 우리의 핵심을 찾고 그 외의 것들은 과감히 덜어내자. 모든 욕심을 다 채우는 완벽함보다 탁월함을 추구하는 태도를 갖자. 한 번에 많은 것을 하기보다 미니멀리스트처럼 가장 소중한 것 하나만 집중해보자. 그래도 욕심이 든다면 이소룡의 다음 이야기를 기억하자.


“10,000가지 킥을 할 줄 아는 사람보다 1가지 킥을 10,000번 연습한 사람이 더 두렵습니다”


2019년 2월, 다시 한번 우리의 진정한 변화를 응원한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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