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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Dec 14. 2023

[마인드 편] 결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절박함

구하는 자가 얻고, 찾는 자가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열린다

  결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무엇일까?


  30대 중반, 후반, 40대가 넘고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젊었던 시절은 온 데 간데없고, 지갑은 혼자 쓰기에 부족함 없는데 외로워지는 시간이 온다. 그렇게 나이가 들고 결혼은 머나먼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더 큰 문제는 교회 내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이 속 편한 자세로 결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0대가 되어도 40대가 되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언젠가는 결혼하겠지...' 이런 마인드로 일관하다가 좋은 시절을 다 보내게 된다.


30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자매들도 몇몇 끼어서 놀다가 시간이 더 흐르면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뭉치게 되는 기현상을 보게 된다. 마치, '나는 틀렸어 먼저 가'와 같은 마인드가 엿보인다. 이것은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세상에서 비혼을 외친다 하여, 크리스천인 당신과 나마저 비혼을 외쳐서는 안 된다. 젊을 때 혼자인 것은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심각한 외로움에 사무치게 된다.  그리고 크리스천 형제자매라면 건강한 가정상을 꿈꾸며, 가정을 이루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외로움을 없애고, 공동체의 성령충만함이 무엇인지 더 깊게 깨달을 수 있다.


다만, 이를 해결하려면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저것 재면 아무도 못 만난다


 가끔씩 결혼을 하지 않은 크리스천인 형제자매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다. "교회 말고 다른 곳에서 소개팅 받아보시면 어떠신가요?" 이런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답변은 항상 똑같았다.


"어색하다"
"만날 사람 없을 것 같다"
"뭔가 그렇다"
"못 만날 것 같다"
"안될 것 같다"
"낯가린다"


일단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들 정말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일까? 20대, 30대 초에는 여기저기에서 지인의 소개팅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기 마련이다.


딱히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소개팅이 들어올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절박함이 덜한 상태가 된다. 문제는 이 시점을 지나서도 젊을 거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소개팅이나 자만추가 될 것이라는 환상을 품게 된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나이순으로 자르는 현상이 있다. 20대와 30대 40대로 나누게 된다.


연령층이 섞여서 이야기를 하게 될 확률이 지극히 낮다. 20대와 40대가 함께하는 일은 없다. 그리고 20대인 청년들이 굳이 40대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20대와 30대도 다르지 않다. 20대 초반과 30대 후반이 만나긴 대단히 어렵다.


즉, 이미 세월은 흘렀고, 청년의 때가 흘러버린 시기에는 절박함으로 만남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다. 


철이 덜든 형제자매들


  절박함이 없는 형제들과 자매님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아직도 철이 덜 들었구나 싶다. 대부분 말을 나누어 보면 20대 후반과 30대 후반에 나누는 대화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대단히 큰 변화가 일어나는 변곡점이 많지는 않을 수 있다.


문제는 변곡점은 없더라도 성숙해져야 하는데 여전히 철이 없다.


그렇다면 일단 철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철이 없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철이 든다는 것은
사리분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정말 간단하다. 사리분별을 할 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사리분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상황을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즉, 30대 중반 후반, 40대가 되어도 절박하지 않다는 것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형제들의 경우 아직도 어린 자매 20대, 30대 초반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다. 물론, 가끔씩 그런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확률은 0에 가깝다. 형제들이 수십억 대 자산가인 경우에 10살 차이가 나도 결혼이 가능하다.


외국에 있는 여성과 만날 경우도 가능하다. 교회에 외국 여성과의 결혼을 형제들에게 이야기하면 꺼려한다. 언어가 되지 않아서 안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수십억 대 자산가가 아닌 경우에 해당하면서 외국 여성과 결혼할 생각이 없는 노총각이라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때는 정말 치마만 두르고 여성이 정상적이라면 결혼하겠다' 이런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30대 중후반이 되면 아줌마처럼 보인다며, 나이 들어 보여서 별로라고 안 만나겠다고 한다. 정말 철이 없는 소리다. 본인도 이미 배 나온 아저씨 중에 아저씨다.


여성들도 다르지 않다. 돈 많고 잘생겼는데 신앙 좋은 오빠 동생은 못 만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그렇다. 내가 30대 초반이라면, 20대에 젊은 자매를 만나고자 할 것이다. 한두 살 연상까지도 생각해 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 이상이 된다면, 형제들은 본능적으로 불편해한다. 대부분 아이를 갖고 싶은 욕구와 본능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자매들도 형제들처럼 최선을 다해서 만나야 한다.


나이차이가 10살이라도 만나겠다는 심정으로 달려들어야 한다. 나와 비슷한 나이또래의 형제들은 당신을 만날 확률이 대단히 낮다. 30대 초반이라면 모를까,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형제들은 또래를 만날 생각이 거의 없다. 연상은 더더욱 없다.


간혹 여기에도 예외가 있는데, 자매가 정말로 30대 후반과 40대 중에서도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경우다. 동안이며 피부가 곱고, 예쁜 경우 연하도 잘 만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국내에서 0.1%다. 모두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내에 있는 형제자매들은 눈만 높다. 메타인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철이 덜 든 상태다. 이런 경우 절대 못 만난다.


절박하더라도 조급하진 말자


  마지막으로 절박하더라도 조급해서는 안된다. 필자는 대단히 다이내믹한 사람이다. 생각한 것은 바로 실천하는 편이다. 그리고 빠르게 행동하는 타입이다. 그렇지만 조급함으로 달려가진 않는다. 조급하면 앞만 보게 되고, 시야가 대단히 좁아진다.


절박하더라도 참을성을 갖고, 두드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적어도 내가 만날 사람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철이 없을 때는 참을성이 없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일단 어떻게 서든 달려보려고 하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이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결혼에 골인하더라도 그 이후가 불안하다. 그렇기에 우리 크리스천들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절박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말씀을 구해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꿈을 발견해야 한다. 말씀 속에 꿈이 있다. 그 꿈을 붙잡아야 한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 어떤 말씀으로 배우자를 구해야 할지 구하라. 말씀으로 구한다고 하여 리브가, 에스더와 같은 빼어난 외모를 가진 여성이나 요셉처럼 아름다운데 능력 있는 사람만을 구하면 결혼에 골인하기 어렵다.


오히려 엘리에셀의 마음으로 구해야 한다. 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부부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구해야 한다. 그래야 길이 열릴 수 있다.


https://brunch.co.kr/@hosueng/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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