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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Dec 19. 2024

프러포즈 없이 결혼하면 평생 구박받는다고 전해라!

프러포즈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들을 위하여

결혼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사랑의 진심이 담긴 고백 바로 프러포즈가 빠져서는 안 된다. 왜 그럴까? 프러포즈가 빠지게 되면, 상대방이 나와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


결혼하는 케이스 중에 대부분은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사실을 볼 수가 있다. 주변에 10년 이상 만나 결혼한 케이스가 정말 손에 꼽는다. 내 주변에도 딱 한 커플만 대학 때 만나서 결혼을 했다. 내 아내 쪽도 살펴보면 몇 없다. 대부분 소개팅으로 시작해 만남을 갖게 되고, 짧은 기간 안에 결혼을 맞이한다.


이렇다 보니 급한 마음에 결혼 프러포즈가 빠져 버리는 경우들이 생긴다. 일을 하면서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정신없는 마음에 일단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프러포즈가 빠지게 되면 실제로 평생토록 구박을 받을 수 있다.


왜 그럴까?


일단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여자는 사랑받는다는 감정을 느낄 때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일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를 생각해 본다면, 프러포즈가 당연 꽃이라 할 수 있다. 온전히 한 남자의 진심이 담긴 사랑의 세레나데가 프러포즈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은 특히 사회적 동물이라 이에 대해 더 민감하다. 아무리 무던한 성격의 털털한 여성이라도 주변에서 어떤 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았는지 듣게 된다. 만약, 프러포즈가 없다면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시무룩하게 된다.


프러포즈 없이 결혼하면 훗날 잘해준다 해도 없어진 추억은 되돌아오지 못한다. 한마디로 친구들 사이에서 시무룩한 꼬꼬마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생각보다 오랜 시간 동안 살면서 추억을 곱씹는 존재가 사람이다. 지금 나는 결혼한 지 2년이 됐는데 정말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주 프러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때가 있다.


만일, 내가 사랑의 시작, 결혼의 시작인 프러포즈를 안 했다면 어떤 불상사가 일어났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쯤에서 프러포즈에 대한 꿀팁을 전수해 주도록 하겠다.



어떤 방식의 프러포즈가 좋은지 대놓고 물어봐라


형제들은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모를 때, 서프라이즈로 프러포즈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될 때가 있다.


이히히힣 서프라이즈로 해주면 좋아하겠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고쳐야 한다. 서프라이즈가 좋은 여성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기겁을 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백하는 건 질색팔색한다. 극 E의 성격을 갖고 있는 여성도 동일하게 싫어한ㄷ다.


그 이유는 부끄럽기도 하고 둘만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데 급작스럽게 이벤트여 열리게 되면서 오히려 화가 나게 되는 것이다. 난처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결혼을 할 계획이고 어느 정도 이야기가 오고 갔다면 물어보는 게 좋다.


자기는 서프라이즈로 영화 속 프러포즈가 좋아?
아니면 단둘이 프러포즈하는 게 좋아?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오기 마련이다. 서프라이즈가 좋다면 약속을 잡고 서프라이즈로 진행해도 괜찮다. 아니라면 단둘이 만나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아내에게 직접 물어봤다. 아내의 선택은 단둘이 의미 있는 프러포즈를 원했다.


그래서 미리 일어날 이벤트를 위해 프러포즈 날짜를 서로 합의를 했다(?) 깜짝 놀라게 하는 것보다 날짜를 정하고 그에 맞추어 이벤트를 준비하니 오히려 준비하는 내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했다. 어떤 식으로 프러포즈를 할 수 있을지 나름의 계획과 작전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게 있다면 너무 거창하게 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거창하게 하면 힘이 들고, 어렵고 장소 섭외가 정말 쉽지 않다. 나의 경우 처음 만난 장소에서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는데 한여름 8월 낮시간이었다. 무엇인가 크게 준비하기에는 덥고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었다.


그래서 의미를 담되 소박한 형식으로 필요한 것을 준비하게 되었다. 결론은 의미 있는 프러포즈를 받은 아내가 수락을 했고, 반대로 나도 프러포즈를 받았다. 평상시에 내가 좋아하는 찬양을 바이올린으로 퇴약볕에서 연주해 주고, 편지를 주었는데 그 차제가 대단한 감동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선물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선물이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
반지를 줘야 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반지는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손가락 사이즈를 맞춰야 하고, 반지를 제작하거나 구매하는 곳에서 골라야 제대로 된 사이즈를 골라낼 수 있다. 섣불리 고르면 오히려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목걸이라고 생각한다.


프러포즈를 하고 직접 목에다 걸어주면서 애틋한 마음을 서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팔찌나 발찌도 의미를 담을 수 있는데 목걸이가 가장 만만하다. 색상은 완전 금색은 요새 나오지도 않지만, 착용하기 어려운 색상이다. 가장 무난한 건 로즈골드다. 로즈골드의 경우 웬만하면 대부분 어울리는 색상이다.


목걸이도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비싼 것을 구매하기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골라 구매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스갯소리로 프러포즈를 하지 않으면 평생 구박을 받는다는 말이 나는 옳다고 생각한다. 리마인드 웨딩 전에 프러포즈를 다시 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젊은 날에 받는 것과는 전혀 그 성격이 다르다.


내가 가장 젊은 날, 아내가 가장 아름다운 날에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 옳다. 그래야 아내가 행복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평생 안주거리로 삼을 수가 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청년들도 포함이 된다. 프러포즈 없이 결혼을 하면 아침밥상에 짠지 하나 놓고 먹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누가 결혼하면 프러포즈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게 되는데 이때마다 구박을 받고, 째릿하는 아내의 얼굴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 결혼 전이라면, 다른 것보다 프러포즈 먼저하도록 해라. 아무리 결혼을 전제로 먼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하더라도, 반드시 해라.


돈이 없다면 은목걸이라도 구매해서 프러포즈를 해라. 사람은 성의에 약한 법이다. 형제들이여, 결혼을 생각 중이라면 프러포즈를 해라. 그리고 자매들이여. 형제들에게 어떤 방식을 원하는지 미리 흘려라. 그래야 쉽게 일이 진행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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