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성진 musicalbank May 03. 2022

내 몸, 생활습관과 맞는 진료를 선택하자!

인터넷 리뷰에는 없지만, 동네 주민들은 알고 있었던...

2022.05.03(화)


작년 7월경 건강검진 결과의 당화혈색소 수치에 깜짝 놀라서,

지속적인 운동, 식단관리, 당뇨약 복용 등을 통해 

3개월여 만에 정상 수치(5.5) 이내로 낮췄다.


그런데, 일주일에 2~3회 정도 오후에 

저혈당 쇼크 느낌이 와서 항상 초코바 등을 가지고 다녔다.

그러던 중, 2번째 당화혈색소 검사 겸 진료를 받으며

상태에 대해 설명드리고 현재 당화혈색소 수치와 약을 줄일 수 있는지 문의드렸다.


의사의 답변은 

'당화혈색소 수치는 좋고, 이제 나이 들어가면서 약을 늘릴 일은 있어도, 줄일 일은 없다'였다.

뭔가 찜찜했다.


그래서 동네의 다른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다.

이쪽 병원의 의사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보더니 너무 놀라는 눈치였다.

현재 5.4~5.5 수준인데 저혈당 쇼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6.0 내외여도 충분히 건강하다고 괜찮다고 했다.

- 찾아보니, 일반적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 6.5% 미만이다.(1)

수면 중에 저혈당 쇼크가 올 경우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진료 후 약을 3알에서 1알로 변경해줬다.

이후, 당화혈색소 수치는 5.4~5.6 수준에서 6.0~6.2 수준으로 올랐다.


의학 지식이 없기에 무엇이 맞고 틀린지는 모른다.

다만, 3알씩 복용할 때는 오후 시간만 되면, 

당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졌고, 저혈당 쇼크에 대비해 간식을 섭취해야만 했다.


지금은 식사 외에 간식은 거의 섭취하지 않아도 되고, 

당 섭취에 대한 욕구도 별로 없다.

무엇보다 저혈당 쇼크가 없었다.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처음 다녔던 병원은 약을 강하게 처방하는 것으로 소문났다고 한다.

빠른 변화를 원하는 분들은 선호할 수도 있겠으나, 

나와는 맞지 않았던 것이다.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없었다면, 

잘 맞는 처방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에게는 과한 처방이었다. 


참고로, 당화혈색소는 보통 병원에서 2~3개월마다 측정합니다만,

당뇨 앱을 통해서도 예상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닥터 다이어리'라는 앱에 혈당 수치를 1일 2회(공복/점심 식후) 기록하는데

이를 반영하여 당화혈색소 예상 수치를 나타내 줍니다.

병원에서 검사한 수치와 거의 동일합니다.


#당뇨 #당화혈색소 #닥터 다이어리 #내몸과맞는병원찾기


(1) 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509131132192490

매거진의 이전글 타인의 노력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