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마켓, 폭발적 성장에도 종료한 이유

미정산/미환불 금액 0원으로 정산 지연과는 무관함에도..

    단 3개월 만에 개발을 마치고 앱스토어에 등록한 사자마켓은 2022년 3월 오픈 이후 불과 1개월 만에 일 가입자 최대 5,400명, 일 최대 주문건수 11,000건, 하루 최대 주문액 4,500만 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퍼포먼스 마케팅 없이 오직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바이럴 루프로 이 모든 성과를 만들어냈었다.

그러나 2024년 8월 14일, 서비스 종료 팝업을 올렸다. 

내부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일부 매체에서는 최근 커머스 업계에서 불거진 정산 문제와 사자마켓의 종료를 연관 짓는 기사가 퍼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공정위에서도 연락을 받았다. 사자마켓은 미정산이나 미환불 금액 없이, 구매 확정 후 하루 만에 정산을 완료하는 판매자 친화적인 정책을 운영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이다.

사자마켓에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운 좋게 신사업의 서비스 Product Manager을 맡으며, 서비스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처절하게 배운 것들이 있다. 그 배움들을 복기하며 나의 성장과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록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