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나의 하루는 온통 책과 글로 채워져 있어. 단톡방에서 운영되는 필사 모임, 독서 모임, 독서논술 지도사 과정, 블로그와 브런치 글쓰기까지, 하루의 대부분이 읽기와 쓰기로 채워져. 문제는 철저한 시간 관리야. 그 와중에도 운동을 하고, 문화생활을 즐기고, 사람을 만나. 예전보다 많은 것을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하루는 타이트하고 밀도 높은 하루를 보내고 있어.
요즘은 시를 써야 하는데, 정작 시 쓰는 법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주하기 버거운 언어의 벽 앞에서 마음이 눌릴 때도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맛만 보던 글의 세계를 이제는 중심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해. 잘 쓰고 못 쓰고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 읽고 쓰고 배우는 모든 길이 글쓰기로 이어지는 지금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값진 삶이야.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니까. 그리고 그 노력의 대가는 이미 충분해. ‘나’라는 사람이, ‘내가 하는 작업’을 진심으로 즐기며 살아가고 있기에, 그 자체로 삶의 보상은 완성된 셈이야.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맞이하든,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 과정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 믿어. 비록 지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을지라도, 묵묵히 쌓여가는 시간의 층들이 언젠가 아름다운 열매로 결실을 맺을 거야. 나는 욕심내지 않고 묵묵히 나의 길을 노력으로 채워가려 해.
너의 도전과 노력이 언제나 그 자체로,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