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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seeker Jan 25. 2021

가슴 아픈 경험, 해외 카드 부정사용 극복하기

태국 방콕, 소매치기, 해외 카드 부정사용

“무엇보다도 꼭 약속할게. 나랑 결혼하면 자기 생일과 내 생일엔 국내에 있지 말자”가 아내와 결혼하프러포즈 때 아내에게 했던 공약이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조금 변질은 있어 아내 생일이 있는 겨울과 제 생일을 대신하여 결혼기념일인 만우절 즈음 국내에 있지 않는 공약 이행 주간을 보내며 약속을 지키고 있다.
 
부연 설명이 좀 필요한데, 언제부터인가 본인을 소개할 땐 개인적인 이야기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로 끝나고 뒤이어 가족들 소개가 이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제게는 딸이 2명 있는데 항상 첫째 딸은 든든한 느낌으로 언제, 어디에 있든 제 몫을 찾아서 하고 살아남아 잘 지낼 거라는 믿음이 가는 건강하고 사교적이긍정적인 성격의 13살 초등학교 6학년. 그와 반대로 둘째 딸은 큰 딸보다 딱 30년 이  땅에 먼저 오셨는데 몸도 약하고 비사교적이면서 제약이 많은 타입이라 집에 있는데도 항상 걱정스러운 사람다. 이야기의 골자는 작은 딸이 아니라 큰 딸인데, 이 녀석은 초등 1학년이던 8살부터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그것도 지구 반 바퀴를 돌아야 하는 미국에서요.  아빠가 미국 가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갈 수가 없다고 하면 혼자라도 보내주면 잘 지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딱 아빠 딸다.
외국으로는 보내지 못했지만 결국 본인의 희망에 맞춰서 작년 시험을 보고 70% 이상 영어로 수업을 하는 초등학교로 진학을 한 터라 금년 결혼기념일 즈음한 여행은 딸이 여러 차례 방문은 물론 3개월가량 살았던 곳이라 제2의 고향으로 느끼는  방콕이라 함께 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인데도 진학 후 첫 학기 첫 수업 일부터 빠질 수 없어 부득이 반강제로 딸의 허락을 득하여 오랜만에 아내와 둘만 떠난 여행이었다. 곧 여행기로 공유할 예정이지만 꿀 같은 여행은 미성년자인 딸이 없이 떠난 어른들의 여행으로 즐겁고 행복한 5일을 보낸 후 악몽 같은 여섯 번째 날을 맞이하는 대 반전의 여행이다. 아주 가슴 아프고 오랜 시간 맘고생했던 이야기지만, 여행을 즐기는 이로써 선례로 경험담을 공유하고 감사한 마무리로 끝난 노하우를 전수해 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글로 남긴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그 가슴 아픈 추억을 되살려 볼까요?


사고 나기전 행복했던 시간들




사건 경위


3/2일부터 시작한 여행의 6일 차 되는 날, 방콕을 갈 때면 우리 가족은 항상 한국의 청담동과 같은 일본 거주지이자 고급 주택가인 수쿰빗 일대에 묵곤 하는데 이번 부부 여행은 왕궁을 포함한 유적지와 휴양을 즐기는 이들이 찾는 고급 호텔들이 주로 있는 곳이다. 도심으로 이동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보트를 이용하는 것이 주된 교통수단이 되는 곳이다. 어른 여행을 준비하며 주로 가던 레지던스로 가지 않고 이곳으로 간 이유는 방콕의 3대 루프탑 중 하나가 있는 르부아 호텔이 있고, 그간 주로 가던 시암 일대나 엠포리옴, 터미널 21과 같은 쇼핑몰 외 새롭게 생긴 아이콘 시암이 강 건너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13:30 호텔 로비 (1)
13:40 툭툭이 출발 (2)
13:45 선착장 도착
13:52 아이콘 시암행 보트 탑승 (3)
13:57 아이콘 시암 도착 (4)
14:02 쇼핑몰 입장, 쇼핑 시작
14:05 지갑 없음 인지
14:09 쇼핑몰 고객센터 분실신고
14:12 하나카드 해외 승인 거절
14:12 KB카드 해외 승인 THB 295,000 (한화 약 1,180만원)
14:13 하나카드 사용정지 문자 수신
14:17 KB카드 해외 승인 THB 1,980 (한화 약 79,200원)
14:19 KB카드 분실신고, 해외사용 정지 요청

사고 당일 시간대별 위치와 모습


사고 당일 동선과 일정


외출하기 전이면 항상 여권과 지갑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가방에는 그 외에도 나가서 가족이 앉을 간이 의자, 쿠션과 추울 수 있으니 따뜻한 물을 넣는 핫팩과 가벼운 상의를 추가하여 기본적으로 들고 다니는 여행용 짐 외에도 체크하고 나가서 분명 사고 당일도 확인을 마치고 나갔습니다. 호텔에서 선착장까지 제고 오디는 툭툭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이동했고, 선착장에서 아이콘 시암까지 배로 이동하는 동안은 가방을 앞으로 하여 안고 있었으니 위험 구간은 오직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던 잠시 밖이었습니다. 낮시간 사람이 많지 않았고, 가방 쟈크를 열고 제법 깊숙이 넣어둔 지갑과 여권이라 방심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걸 열고 여권은 두고 지갑만 빼고 다시 쟈크를 닫아 두고 갈 정도로 대담했는데 감쪽같이 몰랐던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알게 된 건 쇼핑센터에서 아내가 먹거리를 사고 싶어 해서 가방을 돌려 지갑을 꺼내려고 쟈크를 열고서야 인지했습니다. 바로 쇼핑몰 Information에 신고하고 경비들이 달려왔지만 아무 소용도 어떤 의지와 노력도 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곤 한국의 카드사로 사고 신고를 위해 전화를 하는 동안 위 지도상 빨간 마크가 된 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로빈슨 백화점 전자상가에서 무려 1천2백만 원에 달하는 거래가 승인이 되었다는 카드사 문자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일 카드 사용 문자 (좌) KB카드, (우) 외환카드한국시간으로 찍혀 2시간의 시차가 있다.


지갑에 함께 있던 외환카드를 먼저 사용한 것 같은데 승인 거절과 함께 해외 사용 정지가 되었다는 문자는 다른 KB카드로 승인 문자가 온 이후 문자로 전송되어 왔습니다. 내심 부정사용에 대한 규정을 정확히 알고 있진 못했지만 카드를 잃어버리고 48시간 이전까지의 본인 사용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카드사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어 크게 당황하지 않았지만 전날 아시안 티크에서 쇼핑을 해서 50만 원 가까이 현금도 제법 들어 있는 지갑이라 매번 외출 때처럼 금고에 꼭 필요한 액수 이외의 돈을 두고 잠그는데 철칙을 어긴 값을 톡톡히 치른 날이었습니다.

침착했던 모습과는 달리 순차적으로 한국의 카드사로 전화해 분실 신고와 사용 정지 조치를 취하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과 구제 방법을 알아보는 동안 점점 불안감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카드사는 방어적이고 책임 전가하는 방식이고 국제 전화를 했는데도 폭탄 돌리기 격으로 다른 부서로의 전화 연결과 잘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검색해서 찾아본 결과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지만, 매우 부정적인 답변들도 보여 특히 걱정이 앞선 가족을 달랠 수 있는 충분한 확신이 스스로 고갈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영어로라도 좀 더 의사소통이 되는 호텔 직원과 상의해보기로 했습니다. 위에 밝힌 카드 부정 사용처도 호텔 직원이 결제 점포의 상호명을 보고 로빈슨 백화점이라고 알려줬습니다. 호텔 컨시어지에서도 이런 경우를 처리해 본 적이 없다고 했으나, 거듭 사고 해결에 도움 요청을 하여 호텔 보안요원이 근처 관할 경찰서까지 가이드해주었다 가이드는 했는데 영어를 못하는 직원이라 어려웠지만 다행히 경찰서장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어서 사고 신고를 했고 애써 나쁜 도둑을 꼭 잡을 수 있고, 카드사에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 주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어떤 근거가 있는 것도 어떤 도움의 노력을 해준 것도 없었지만…) 점심 먹고 쇼핑하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섰던 일정에 지갑 도난과 사고 처리로 이어지면서 여행의 기분이나 분위기는 엉망이 되어버렸고 지칠 대로 지쳐버렸지만, 남은 1박 2일을 잘 마무리하려고 애쓰고 또 쓰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름 보험이든 카드 발급이든 규정집을 읽어보고 중요한 사항은 숙지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계기로 좀 더 상세히 확인하고 문제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짬짬이 찾아본 부정거래 사고에 대한 후속 처리는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이었지만 실제로 어떤 방법으로 일을 해결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고, 규정이나 모호하게 가능할 거란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부정적인 측면으로 카드사를 욕하고 흥분하는 보상을 받지 못한 고객들도 생각보다 상당수 있어서 처음 당당하게 아내에게 이야기했던 것에 슬슬 걱정이 밀려오긴 했다.
우선, 카드의 부정 거래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돌려 말하면, 이는 카드 부정 거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전 필수 의무사항에 대한 가이드가 되니까 꼭 필요합니다.




부정 거래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
 
카드 부정 거래 유형 중 최근 위변조를 포함하여 사이버 카드 도용에 따른 결제의 경우가 많이 늘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도난 분실에 따른 부정사용이다. 사이버 카드 도용의 경우에는 좀 더 손쉬운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주로 사이버 카드 결제가 진행되는 경우는 해외 승인으로 진행되기에 본인이 해당 일 해당 지역에 있지 않았다는 증빙 만으로 부정 거래 확인을 받고 보상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카드 약관상 60일이라는 여유 기간이 있지만 카드 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거나 특히 출금된 카드 사용 대금에 대해서 맞춰보고 확인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대부분이 그런 걸로 아는데…) 60일이란 기간은 길지 않다 그 기간을 놓치면 카드 소유주에게 귀책의 상당 부분이 돌아가 보상은 일절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부정거래가 발생하고 무엇보다 본인의 사용 외 카드 사용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실시간 문자 승인 메시지 설정 등을 통해 이상 감지를 할 수 있는 사고 방어선 구축이 필요합니다. (직업병 전문 용어 사용이네요)
 
여권을 비롯하여 기본적으로 본인 소유권을 주장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필 서명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비롯하여 아래와 같이 부정거래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1.    신용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분실해 부정 사용된 경우
2.    회원의 고의 또는 관리 소홀로 인한 부정사용
3.    카드의 양도, 대여, 보관, 이용 위임, 담보 제공, 불법대출 등으로 부정사용
4.    회원의 가족, 동거인에 의한 부정사용
5.    카드 회사의 부정사용 피해 조사에 특별한 사유 없이 협조하지 않는 경우
6.    카드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
7.    도난, 분실을 인지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신고를 지연한 경우
8.    카드를 이용하여 상품 구매 등을 위한 현금 유통 등의 부당 행위를 한 경우
이외에도 일명 ‘카드깡’이나 불법대출 등에 이용될 경우 피해를 입어도 보상하지 않는다.
 

카드 부정사용 등에 대한 회원의 책임


해외여행 시 부정거래 발생, 보상받으려면?


저의 경우와 같이 해외여행 도중 카드 분실이나 도난에 따른 부정사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①카드사에 해당 카드의 부정 사용 사실에 대하여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고 시 안내되는 방법으로 준비하면 되겠지만 신고를 못하는 상황이거나 또는 일반적인 부정 사용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②사고 발생 현지 국가의 경찰서 또는 대사관에 해당 사고에 대한 사고 경위서나 신고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③국내 입국 시 출입국 사실증명서를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이는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항공터미널에 있는 출입국사무소에서 발급이 가능하고, 또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정부 민원 사이트에서 인터넷 발급도 가능합니다. 이런 신고와 서류를 준비하는 것은 바로 귀국 후 해당 카드사를 직접 방문하여 카드사고 보상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기 위해서입니다. 필수적인 프로세스이고 이때, 이미 발급받은 증명서들이 첨부되어야 합니다.


수령 즉시 네임펜으로 서명해온 제 소유의 신용카드들


보상 신청을 접수한 카드사에서는 자체 조사와 AMEX, VISA, Master 카드와 같은 해외 카드사에 해당 사고를 신고하고 보상 신청을 하게 됩니다. 실상 국내 카드사들은 본사의 조사와 의견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조사 후 보상 여부와 보상 범위를 결정하게 되고 보상이 결정되면, 도난 신고일 기준으로 60일 전부터 발생한 부정거래에 대해 보상되는데, 실제는 이미 처음 카드사에 신고 당시 카드사는 지불 정지 신청을 해놓기 때문에 해당 건에 대해 조사가 끝나 보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해당 금액의 출금을 되지 않습니다. 이후 보상 불가 판정을 받거나 카드 소유주의 귀책이 있어 전액 또는 일부 자기 부담금이 발생하면 그에 대한 지불은 결정 후 차월 결제일에 출금되게 됩니다.
 
카드사는 줄기차게 아래 근거를 이용하여 보상을 기피합니다. 카드사들이 가입되어 있는 여신 금융협회의 카드 분실, 도난사고 보상에 대한 모범규준을 따르는데 이는 카드사에 매우 유리하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골자는 잃어버린 사람도 문제다 그래서 카드 소유주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얼마나? 20% 라는 조항이다. 1천2백만 원의 20%면 무려 240만 원을 부담하라는 이야기를 주장해 왔습니다. 어떻게 했냐고요? 절대 수용할 수 없죠. 왜냐면 저는 카드사와 계약했고 카드사에서 제게 보내준 약관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잘못이 없다면 제가 보상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기에 그 조항을 들어 투쟁했습니다. 지인들을 동원해 카드사 규정도 확인하고 인터폴에 도움 요청도 해보고 마지막으로 금융감독원에 힘을 빌려 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을 보라는, 최소의 피해로 줄여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50여 일을 카드사 보상 담당자와 투쟁하여 최종 결론은 5%의 귀책 비용으로 마무리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쉽게 수긍 못하는 제게 다음 달에 5% 귀책 비용을 청구하여 출금하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로 마무리해버렸습니다. 결론은 어떻게 났을까요?


카드사가 제시하고 수용할 수 없었던 사고 귀책률




 해외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카드 부정사용 예방법


이런 기막힌 일은 생기지 말아야겠죠? 그렇지만 발생했다면 정신을 바짝 차리시고, 사고 처리를 잘하셔서 최소한의 피해 또는 피해를 보지 않으셔야겠죠? 그러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선행해야 하는 카드 소유자의 관리법이 있어야 합니다.
 
1. 출입국 정보 활용 서비스 동의하기
출국하기 전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출입국 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회원이 국내에 있는 경우 해외 매출 승인이 제한됩니다. 카드사는 법무부와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회원의 출입국 여부 정보를 제공받아 부정거래를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신청비는 무료입니다.
2. 카드 한도 조정하기
사용하는 카드의 이용한도가 지나치게 클 경우 출국하기 전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현금 등을 감안해 카드 한도를 하향 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SMS 서비스 신청하기
신용카드 승인내역을 문자로 알려주는 SMS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정사용이 발생하는 즉시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이는 꼭 해외 사용뿐 아니더라도 국내 사용 시에도 도난, 분실을 포함한 부정사용을 미리 예방할 수 있으니 꼭 신청하세요.  
4. 카드 뒷면 서명 확인하기
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으면 카드를 분실했을 때 보상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서명만이 아니라 저처럼 서명한 카드의 앞, 뒷면을 꼭 사진으로 찍어두시면 증빙 자료로 요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첨부처럼 약관상에는 상점에서는 실제 거래 시 신분증을 확인하는 것을 의무화합니다. 또한 여권상 영문 이름과 카드상 영문 이름이 다를 경우에도 결제에 제약이 따르니 미리 체크해 두시는 건 본인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예로, 저는 사내나 일반적으로 쓰는 여권명이 Yong-Woon Lim인데, 여권상에는 Young Yon Lim으로 어릴 때 여행사에서 만들어준 여권명을 이후 민원을 넣고도 바꾸질 못해서 아직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입니다. 당연히 제 모든 신용카드의 영문명은 Young Yon Lim입니다.
5. 당분간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면 ‘해외사용정지’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서비스는 카드의 해외 사용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켜 부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합니다. 해외사용이 정지되어도 국내 카드거래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의 귀책률을 인정하지 못하고 카드사 약관에 나와 있는 보상결정을 수긍할 수 없다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신청을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민원신청은 금감원 홈페이지 (http://fss.or.kr)에서 가능한데 저는 바로 민원 접수를 하였고, 이를 통해서 결국 전액 보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지갑에 들어있던 현금의 피해는 인터폴이 개입해주지 않는 미미한 피해 수준이라 어찌할 방법이 없었지만 최소한의 피해로 나름 뿌듯한 마무리로 종료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또 하나의 Tip이 있는데요. 지름신이 강림하여 원치 않는 물건을 구매했는데 판매처에서 대응을 해주지 않아 처리가 힘드신 경우, 특히 전화도 받지 않고 판매 이후엔 자동납부로 출금되는 걸 막을 수 없을 때를 대비하셔서 뭔가 사게 되실 땐 특히 고가를 사게 되실 땐 할부로 구매하시고, 카드사에 구매 취소 의사를 밝히신 후 대금 지불 정지 신청을 하시고 이 내용을 판매처에 내용증명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 드라마틱하게 사후 처리를 하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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