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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seeker Jun 09. 2024

계란김밥

음식은 항상 추억을 소환하고, 추억은 그리움이다

#계란김밥

손큰 엄마가 소풍이나 운동회나 때마다

점심도시락과 선생님들 식사로 찬합에 두세통

삼남매 나머지의 도시락

그리고 아침식사로 넉넉히 먹고도 남도록 손크게

한대야 양념한 밥으로 새벽부터 싸신 김밥이 남으면 부쳐주시던 별미 계란김밥

언제 먹어도 맛있고 엄마 생각난다

이건 김밥 사서라도 해먹음 비슷하고 유부초밥도 비슷한 맛인데

조그맣게 뭉쳐 튀겨주시던거는 어떻게 만드는지 잘 몰라서 더 그립다

나서기 좋아하는 자식들때문에 항상 김밥, 초밥, 주먹밥으로 싼 도시락에

양장피나 통닭도 직접 튀기시고 카스테라에 과일까지

어찌 그 많은걸 준비하셨나 싶게 넘치는 사랑을 주셨었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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