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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란수 May 06. 2017

작은 집짓기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아파트는 정말이지 비인간적이다. 흙을 밟지 못하고 두둥실 떠올라 있어서 생체리듬이 불안할 뿐만이 아니다. 층간소음은 어떠한가? 게다가 같이 사는 강아지들한테 매일 산책을 해주지 못한다는 것도 죄라면 죄이다.   

  

이 글은 순전히 나의 집짓기 프로젝트에 대한 머릿속 정리 글이다. 아마도 매우 두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향후 집짓기를 생각한다면 함께 준비하는데 정리가 되지 않을까도 싶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꿈꾼다. 만약 2층짜리 집에 그 위로 작은 다락방이 있다면 어떠할까? 그리고 집 지하로 주차장이 들어올 수만 있다면? 최근, 이러한 형태의 토지와 주택분양을 하는 작은 타운하우스들이 서울 근교로 많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 부부는 부부가 함께 살 수 있는 작은 집, 그리고 강아지 2마리가 뛰어놀 수 있는 집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대지면적은 전용면적 약 66평 정도이며, 약 10평 정도가 도로 등 공용면적으로 들어간다. 자연녹지지역이라 20% 건폐율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관계로 집의 바닥면적인 건물면적은 13평 정도, 1층과 2층 13평, 다락 8평 정도로 하여 전체 건물연면적은 32평 수준의 집을 짓는 것이 목표이다.   

 

이 동네이다! 이미 몇 집들이 완공되어 입주하여 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이왕 짓는 김에, 주차장 옆에 작업실 등의 공간을 마련해보는 것은 어떠할까? 외국에서는 이를 개러지 하우스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는 우리 집의 계약을 함께 챙겨주고 계신 건축사무소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는데,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싶다. 우리는 작업실이 필요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주차장 옆에 바로 거실을 빼어 훨씬 더 주택 규모를 크게 가져갈 수도 있는 메리트가 있었다.     


외국의 개러지 하우스

출처: http://freshome.com/2014/09/08/2-bedroom-house-in-washington-centered-around-a-16-car-garage-video/


외국의 개러지 하우스

출처: https://petrolicious.com/articles/this-dream-house-in-bangkok-is-built-around-the-garage


또 하나 고민! 역시 반려견을 위한 디자인을 어떻게 도입할 수 있을까이다. 강아지들이 스스로 마당을 산책하고, 들어올 수 있다면 좋을 듯 하고, 또 들어와서 바로 목욕이나 발을 씻길 수 있는 공간, 또 스스로 위아래 다닐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할 듯 싶다.     


고양이 친화형 펫 프렌들리 하우스 

출처: http://healthypets.mercola.com/sites/healthypets/archive/2015/02/13/pet-friendly-homes.aspx


출처: https://saterdesign.com/blogs/news/117361799-building-a-pet-friendly-home


산책하고 바로 샤워할 수 있는 시설! 좋네!!

출처: http://www.blog.homefuly.com/story/5-dog-friendly-home-ideas/


책장과 함께 하는 아이디어도 좋다!

출처: https://mykukun.com/these-pet-friendly-home-ideas-will-make-you-want-to-get-a-dog-or-cat/


거실과 잔디 마당, 그리고 부엌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서, 거실에서 마당까지 다니기 편하고, 손님이 오면 부엌에서 바로 음식을 하여 자연스럽게 마당에서 테이플을 펴놓고 먹을 수 있어도 좋을 듯 싶다.  

   

폴딩도어로 개방적인 공간을 연출한 집 - 우리나라 기후에는 좀 안 맞겠지?

출처: http://www.evolutionbifold.co.uk/


이런 저런 고민들이 많아지면서 그냥 머릿속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건물 설계가 들어가기 점 정리가 필요하였다. 어찌되었든 함께 고민하고 좋은 집을 함께 만들자는 취지로 글을 쓰게 되었다.      


우리! 함께 집 지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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