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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 Mar 09. 2018

#2 전주의 따뜻한 바람이 불면

3월, 전주의 봄을 맞이하며

#페이지 두번째

사람들에게 가끔 말하곤 한다.

“제 여행은 도피성 여행이에요.”
얼른 이 현실을 도피해서
얼른 이상으로 나아가고 싶거든요...

난 아직도 어른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두개의 문이 열리기도 전에 전주에 왔다.



아직도 설레이는 전주, 전주는 여러므로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전주가 많이 알려지기 전 고즈넉한 10년전 전주의 풍경에 반해 막걸리를 안주삼아, 풍경을 술삼아 따뜻한 그 느낌에 반해 풍경에 취할때가 많았다. 벌써 15번째인가. 이제 한껀 변해 버린 낭만은 접어주고 그래도 전주에 오겠다면 갈 법한 곳을 힐링 삼아 다녀오게 되었다. 이 여행자체도 지극히 나를 위한 여행 또는 나와 함께온 사람과 하는 여행이기에 한껏 배려하며 여행을 다니곤 한다



추억에 잠겨봤을란가


여행은 항상 여러 추억을 남겨주고,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좋은 촉매재이다. 바람이 부는 곳으로 이끌려 도착한 곳은 곳곳에 추억이 담긴 기억을 끄집어낸다. 어릴때 좋은 추억이 있다면 이곳도 좋다. 3월의 춘곤증을 이겨내기 좋고 들뜬 마음을 더 들뜨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전주 동물원행 버스를 탄다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가서 아이가 되자. 한것 들떠 풍선도 사고, 김밥도 사먹자. 그렇게 어른을 잠시 놓는 거다. 전주 드림랜드는 나를 수십년 전으로 돌려 준다.

90년대로 돌아 간 것 같다
동물원에 가봤을란가

춘곤증과 함께 몰려온 동물들


전주에 따뜻한 바람이 불면 꼭 다녀오라고 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번 여길 오면 여러 장소가 생각이 나는데, 함께온 님은 어떻게 맞췄는지. 다양한 곳과 비교하며 이곳을 생각하게 한다. 여행은 나만 좋으면 될줄 알았던 것도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도 와봐야지 그 곳의 느낌을 안다. 오늘 전주의 동물원은 새로웠다. 모든 동물들이 자고 있다. 봄은 따뜻하고 사람들은 흥미롭다. 다양한 동물들이 수면에 짜지는 동안 아이들은 신기해 하고 궁금해 한다. 그렇게 또 아이가 되어 가고 있다.

따뜻한 봄을 맞이해 단잠에 빠진 동물들을 사랑스러움을 불러 일으킨다. 굳이 깨울 필요는 없다. 동물의 단잠도 또하나의 귀여움이니까.




아직 피지 못한 연, 덕진공원의 3월


항상 여길 올때마다 마음이 편해진다. 전주에 따뜻한 바람이 불편 꼭 한번 찾아 와도 좋은 곳.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서 천천히 그리고 가볍게 산책하며 여행해도 좋다. 여유 있게 다니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니까. 3월의 전주 덕진공원은 무척 한가하고 가볍다. 그리고 대화를 하거나 혼자 여행자라면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니 내가 정말 전주에 간다면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못피어도 상관없다.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려 잠시 움추릴 뿐. 풍경은 두눈에 듬뿍 담아와야지 하고 걷곤했다.




봄이 오기전 3월은 소란스럽게 걷기 좋은날이다.

복잡함을 피해서 조용히 나만의 길을 다닐 수 있는

전주의 다른 여행도 좋다


전주역-
전주동물원-
전주 드림랜드-
전주 덕진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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