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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신사업 준비

푸드테크 전문 컨설팅기관이 필요한 이유


* K-푸드산업 혁신과 발전을 위한 내 개인적인 준비. 신사업.


1. 그제또. "10년전에 하셨던 쌀을 아직도 하고 계시네요." 라는 말을 듣고, 울컥했다.

왠지 쌀에 미쳐서 모든 걸 다 팽개치고 한곳에만 올인..

뭐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쌀을 많이 한 거지 쌀만 한건 아니라서..


2. 예전에도 한번 올렸었는데..

영국에 Leatherhead Food Research라고 하는 기관이 있다.

정부기관은 아니고 민간 연구소인데..

식품분야에 집중한 최고의 R&D 및 컨설팅 기관이다.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식품인증, 분석, 제품개발, 정책사업 수행까지. 이 모든 것에 대한 컨설팅 등등.. 굉장히 다양한 업무를 한다.

https://sagentia.com/leatherhead-food-research/


여기를 알게 된건.

CJ시절에 대체유지 신소재정보를 조사하다가.

좀 잘알것 같은 분이 검색되길래 연락을 좀 했다.

일주일 뒤 이메일이 날아왔는데. 흥미롭다며.. 얘기를 더해달라했다.

일단 레쥬메 보내달라 요청했고, 경력을 보니까. 네슬레부터 엄청난 이력을 갖고 계신분이었다.

근데 눈에 띄는 건. 자기가 프리랜서로 컨설턴트로 일하는 기관이 있다. 그 기관에서 1년중 6개월 근무하고, 나머지 6개월은 자기 마음대로 시간을 보낸다. 뭐 그러길래. 정말 부러워서.. 나도 그렇게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하고... 결국은 그런 컨설턴트를 꿈꾸며 회사를 나왔다.

회사에 있으면 자꾸 회사에 필요한 일이나 시키지 내가 하고 싶은 건 못하게 하니까.


그때 외국의 그분이 근무한다는 기관이 Leatherhead Food Research.

그냥 그렇게 이름만 알던 곳이엇는데..

나트륨 저감 기술지원 건으로 해외정보 조사하다보니..

거기서 영국의 나트륨 저감 기술 정책 수립과 용역을 맡아한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주목하고. 벤치마킹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왔다.


알고보니 1919년에 설립된 역사가 오래된 기관이더라.


3. 내가 전주에 간 이유는 사실 이 기관의 일과 맞닿아 있다.


전부터 익산의 식품클러스터가 벤치마킹한 네덜란드 푸드밸리의 핵심은 Wageningen 대학이라고.. 그거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고 굳이 클러스터링을 할 필요가 없다. 라고 얘기해왔다.


사실. 내 말대로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분명 식품업체들이 그렇게 모여있으면 종합적인 푸드리서치에 대한 수요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전주에 온건데..

익산으로 바로 가도 되지만. 거긴 너무 인구가 없어서.. 수준급 인력채용이 제대로 안될 거 같으니. 인근에서 젤 큰 도시 전주에 정착한 것.

그동안 몇몇 회사상대로 컨설팅도 하고, 이런저런 제품개발도 해주긴했는데 내가 살기에 급급하다보니 퀄리티는 뭐.. 그냥저냥..

시간만 더 있음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란 아쉬움과 함께.


내년도 사업을 생각하면서.


아직 좀 이르긴 하지만. 전주에 왔을때 품었던 꿈을 이제 시작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예 첨부터 전영역으로 확대해버리는 것. 한국의 Leatherhead가 되겠다.

물론 내가 혼자 다할 순 없고, 그간의 인맥을 이용해서 최고의 전문가를 모셔와야겠다.. 라고 생각함.


이게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의뢰받는 용역만 할게 아니라. K-Food가 발전하려면 진짜 보탬이 되는 전문컨설팅 기관이 뒷받침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당류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 컨설팅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단맛, 짠맛을 줄여도 기존에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맛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구나.. 란 걸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네덜란드엔 Wageningen 대학이 있지만, 한국엔 우리가 있어야한다.

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게끔. 알리고, 설득하면서 정말 필요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냥 정부돈 받아서 그냥저런 결과를 내고 살아가는 거 보다는..

진짜 우리가 기획하고 성공의 길을 이끈다는 생각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내놓고 싶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 2가지는..

쌀이랑 푸드테크리서치기관. 이렇게 둘이었는데.

죽기전에 어쨋던 손은 대보고 죽어야 후회를 안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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