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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LS 이혜령 Sep 06. 2022

일상에 지친 너에게 전하는 편지

전시 <하시쿠시, 다시 웃어요> 작가노트

답엘에스 사진전 소식을 전합니다.

9월 7일부터 25일까지 새탕라움에서 <하시쿠시, 다시 웃어요> 사진전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 <하시쿠시, 다시 웃어요>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 노트는 이러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안녕? 우리는 답엘에스라고 해.

<하시쿠시, 다시 웃어요> 전시에 와줘서 고마워.

먼저 하시쿠시라는 말을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거 같아.

하시쿠시는 벵골어로 ‘하시’는 ‘웃다’, ‘쿠시’는 행복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다룰 주제야.      


두 단어는 우리가 방글라데시에서 자주 사용했던 단어이기도 해.

사진을 찍을 때 ‘스마일’이라고 말하듯이 ‘하시’라고 외치면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어김없이 활짝 웃어주곤 했어.

그럼 그 모습을 보는 주변 사람들까지 웃음이 전염되곤 했는데, 그때마다 난 웃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도 있구나, 행복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곤 했었어.

어쩌면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그냥 웃는 것일지도 몰라.  

    

코로나 블루, 우울증과 번아웃... 삶이 고되고 힘들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해.

요즘 따라 뭐 하나 만족스러운 것 하나 없고, 계획했던 일들이 자꾸만 어긋나.

멈춘 김에 쉬어가자고 다독였던 마음도 조금씩 지쳐가.     

그럴 때 그냥 한번 웃어보면 어떨까? 그럼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릴지도 몰라.

     

익살스럽게 웃는 아이들, 달콤한 휴식 시간 등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의 순간을 담은 사진이지만,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져.


그렇게 시작은 작은 미소로, 그리고 행복에 대한 질문들로!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아.

너의 지친 일상에 내 친구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행복이 너에게도 닿길 바랄게.

잠시나마 행복의 기운을 많이 받고 갔으면 해.   

   

우리는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하시 꼬로, 따헐레 쿠시 아스베” (웃어, 그럼 행복이 올 거야)


2022년 9월  

답엘에스


답엘에스 사진전 <하시쿠시, 다시 웃어요>

기간. 2022.09.07.(수)~09.25.(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새탕라움 (제주시 서사로 5길 15-2)
     *사전 예약 후 비밀번호를 받아 관람하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
     *새탕라움 인스타그램 @seetangraum 프로필 링크 혹은 카카오채널 ‘새탕라움’ 사전 예약
관람료. 무료
기획. 답엘에스
주최. 새탕라움, 답엘에스
후원. 새탕라움
디자인. 김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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