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르마님 Jul 11. 2021

망고

흔한 이야기

망고 하나를 꺼내

큰 씨를 중심으로 양쪽 알맹이를 한덩이씩 떼낸다

살살 올라오는 향긋한 망고 냄새


한쪽씩 쌍둥이에게 주고 나면

남는건 가운데 커다란 씨에 붙은 약간의 살점


옥수수 먹듯 씨 옆의 알맹이를 발라먹는다

하나 더 잘라 먹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둔다


 <망고  주세요~>한다

귀찮지만 하나 더 꺼내서 물에 씻고 자른다


 쌍둥이들이 나중에 나중에

  < 엄마는 망고씨에 붙은 것만 좋아해>하면서

 망고 알맹이는 지들이 먹고 씨만 줄까봐 조금 걱정은 된다.

작가의 이전글 별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