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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na Aug 09. 2020

그리움이라는 건

온율이 아빠와 격주 부부로 지내기 중인 엄마

온율아 안녕?


우리 온율이 33주에 1.5키로보다 지금은 쪼금 더 커졌겠다!


병원에서 주수보다 작다고 해서, 친정으로 건너온 엄마는 많이 먹고 많이 쉬고 있어:) 우리 온율이가 쑥쑥 커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온율이 아빠는 어제 엄마가 싸놓은 짐을 챙겨서

300킬로의 먼길을 운전해서 왔다가

오늘 다시 내려갔어.


요 근래 전례없는 전국적인 장마로

호우주의보가 나서

아쉽지만 오늘 일찍 아빠를 내려보냈어.


연애할 때도 장거리였는데

이상하게 결혼해서 같이 살다가 이제 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이 상황이

엄마는 예상외로 좀 더 많이 그립고 애틋하네.

이 년 동안 같이 살았다는 존재감이 엄청 큰 가봐.

헛헛한, 엄마의 이 마음을 온율이가 들어주었음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어 :)


아빠도 내색은 덜 하지만, 아무래도 그렇겠지?

엄마를 늘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온율이 아빠가 참 고마워. 온율이도 아빠가 그립지?

우리 온율이 씩씩하게 잘 자라고, 세상에 건강하게 나와서 엄마랑 아빠랑 오순도순 행복을 많이 쌓아가자:)


건강하고 지혜롭고 예쁘고 똑똑한 우리 온율이:)

함께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3^


내일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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