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결심했어..!
말씀드렸나요? 팀장님이 바꼈습니다. 조직개편...! 이번주는 정말 업무가 힘들었습니다. 바뀐 팀원. 어쩌면 바로 이 전 팀장님은 하늘이 저에게 내린 유예기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듭니다. 칼퇴, 연차를 마음껏쓰며 워라밸을 지켜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젠 달라질 것 같아요..밤 12시가 다 되어 퇴근했습니다.
분노가 계속 일었습니다. 이미 회사에 마음이 떠서 그런지 바뀐 팀장님의 업무 스타일이 잘 맞지않습니다. 모든 ROTC와 유통사람들을 일반화할 수 없지만 굉장한 군대문화가 그에게 베여있습니다. 여기는 서비스업종의 마케팅팀인데, 저의 업무 동기는 성장과 즐거움인데 말이죠.
도저히 못참겠다는 한계에 다다랐고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견은 상반되었지만 그래도 저를 응원해주는 말들에 큰 위로가 됐습니다.
부모님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퇴사를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오히려 동의해주셨어요. 오히려 응원해주는 편에 가까웠습니다.
퇴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뭘 잘못한 사람처럼. 뭔가 잘 헤쳐나가야된다는 생각과 원하는 일자에 무사히 나가야된다는 생각들.
최대한 빠른 시간에 나가기 위한 준비들이 필요해졌습니다. 왜이렇게 심장이 쿵쾅대는지, 퇴사가 하나의 큰 미션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좀 더 빨리 퇴사를 하게됐습니다. 계속해서 소식을 전할게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시간이 늦어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