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eam 임팩트 인터뷰_크리에이티브팀 영상파트
BAT는 브랜드의 런칭부터 빠른 성장까지 브랜드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기획, 실행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종합 에이전시이자, 크리에이티브부터 브랜딩, 마케팅, 그로스를 통합한 조직 구성으로 브랜드를 위한 최적의 성장 전략을 제안합니다.
많은 에이전시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시대에서, 기업들은 왜 BAT를 선택하는 걸까요? BAT의 차별성을 엿볼 수 있는 팀 인터뷰 ‘BATeam 임팩트’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세계적인 비디오 광고 회사 위조울(Wyzowl)이 2023년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89%가 영상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일부 동영상 플랫폼에선 쇼핑 기능을 추가하는 추세인데요. 이렇듯 영상 광고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팀원들 간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는 팀이 있는데요. 바로 BAT 그로스마케팅 본부 크리에이티브팀의 영상파트입니다.
영상파트는 안정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광고주의 높은 만족도부터 어워즈 수상까지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에서 탁월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BAT의 핵심 가치를 200% 실현하고 있는 영상파트를 만나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이끌어 내는 비결을 들어보았습니다.
Interviewee 박상은 팀장, 배다솜 파트장, 이주은 그로스 PD, 소한솔 그로스 PD, 이진우 그로스 PD, 홍지윤 그로스 PD
Editor 이동원
Photographer 이인애, 김다솔
Designer 주유영
상은 : 크리에이티브팀 영상파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목도 높고 직관적인 영상 소재를 개발하는 팀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에선 즉각적인 행동 전환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고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제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성과를 분석하는 것까지 폭넓은 범주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솜 : 영상파트는 그로스마케팅 본부에서 운영하는 여러 캠페인의 퍼포먼스 영상 소재를 기획, 제작하고 있는데요. 현재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컬리, 한샘 홈퍼니싱/리하우스, CJ제일제당 등 대형 클라이언트들의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상은: 안정적으로 팀 빌딩을 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어요. 4, 5년 전만 해도 그로스 PD라는 직무는 생소했는데요. 당시에는 팀 내부적으로도 어떤 역량과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올버즈, 카카오페이지 등 성공적인 캠페인을 경험하면서 성과 개선을 위한 적극성, 협업 스킬 같은 핵심 가치들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어요. 이를 기반으로 채용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2차 면접에서 지원자와 모든 팀원들이 만나 서로의 핏을 맞춰보는 컬처핏 면접을 진행하는데요. 지원자분이 우리 팀에 적합한지,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지 팀원들과 면밀히 논의하고 결정하죠. 지원자분들도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를 확인하고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면접 과정에서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채용만큼 온보딩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이를 위해 온보딩 시스템을 구축해서 신규 입사자분이 영상파트의 방향성과 조직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 두었죠. 그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도 서로에게 ‘어떤 동료’가 되어야 할지 지속적으로 리마인드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직의 목표와 방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해요. 간단히 업무의 이유와 목적만 공유하더라도 몰입도가 달라지죠. 그래서 온보딩을 진행할 때 최대한 서로에 대한 해상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솜 : 저희 팀은 온보딩 기간이 끝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팀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강점을 알고 지향하는 점이 같아야 오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방향적인 통보 방식은 지양하고 정기적으로 솔직한 의견을 나누고 함께 목표를 정하고 있습니다. 면담 결과는 워크샵을 통해 모든 팀원들에게 공유해 서로 도울 수 있는 투명한 업무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피어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BAT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질문을 구성해 서로에 대한 피드백을 작성한 뒤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부정적인 피드백은 텍스트로 전달될 경우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피드백을 받는 사람도 해당 의견에 추가적인 질문과 설명을 덧붙일 수 있습니다.
흔히 솔직한 피드백은 대면으로 주고받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영상파트는 면밀한 채용과 잦은 면담 과정을 통해 쌓아온 신뢰감이 있기 때문에 얼굴을 맞대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조직적인 차원에서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영상파트의 건강한 시너지를 느낄 수 있죠.
주은: 카카오페이지는 제가 입사 후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인데요. 햇수로 4년 가까이 담당해 오면서 100개 정도의 IP를 접했던 것 같습니다.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인사이트가 축적되었고 자연스럽게 업무 범주, 작업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먼저 단순 제작에서 기획 전반으로 업무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소재를 제작하는 과정에만 투입되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IP 산업의 특성상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긍정적인 소재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TF 구성원들이 직무와 관계없이 각자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스토리텔링 세션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요. 덕분에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숏폼 지면의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그에 맞는 소재 전략을 구축해야 했습니다. 저희 과업은 짧은 시간 동안 빠른 호흡으로 콘텐츠처럼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는 게 핵심이었는데요. IP의 일부분을 콘텐츠처럼 전달하기 위해 웹툰 원고를 재가공하고, 장르별 자막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의 작업이 필수적이었죠. 기획과 제작 모든 측면에서 이해도를 높이면서 저희만의 고성과 공식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어워즈 수상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영상파트는 개인의 강점에 따라 프로젝트를 배정하고 있어요. 저는 워낙 웹툰 콘텐츠를 좋아하고 숏폼 콘텐츠 소비도 많은 편이어서 기회가 잘 맞았는데요. 제가 가진 인사이트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실제로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우 : 개인적으로 카카오페이지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초반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한 소재를 제작해 본 경험이 없었거든요.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정말 많았죠.
당시 담당자였던 주은님, 한솔님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는데요. IP 산업의 특징과 핵심 요소들을 설명해 주시면서 소재 피드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꼼꼼하게 체크해 주셨죠. 그 과정에서 IP 소재는 가독성이나 전달력보다 재미 요소와 장르의 무드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웹툰 원고를 디테일하게 재가공하며 훨씬 더 역동적이고 무드를 잘 살릴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냈죠. 기존의 인사이트와 저만의 아이디어를 결합시키며 시너지를 만들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카카오페이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서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깨달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애착이 큰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상은 : 말씀하신 것처럼 영상파트는 다양한 TF의 제작 요청을 받는 지원 조직의 성격을 띠고 있어요. 인기 있는 맛집의 주방을 상상해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은데요. 동시에 여러 주문이 들어오면 요리 순서, 손님별 요청 사항, 대기 인원 등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문제없이 요리할 수 있겠죠.
여러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만큼 빠르게 히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어요. 빠른 시간 내에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슬랙 리스트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요청 사항들이 누락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항목을 나누어 자동화했고 모든 업무 요청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AE 분들이 제작 요청을 할 때 놓치기 쉬운 사항들을 빠짐없이 작성할 수 있고 파트 내부에서도 빠르게 히스토리를 파악해 백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죠. 이렇게 효율화된 프로세스 덕에 리소스 관리도 수월해졌는데요. 그래서 더욱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지윤 : 입사 초반엔 방대한 양의 소재 요청이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어떤 기준을 우선순위로 업무를 처리해야 할지 막막했죠. BAT에 입사한 게 아니라 여러 회사에 입사한 기분이 들 정도였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영상파트 분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계셨어요. 더 나아가 서로의 업무를 돕고 계셨죠.
이 모든 게 가능했던 이유는 시스템을 활용한 효율화, 파트 정기 회의 등 잘 구축된 협업 프로세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슬랙 리스트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보니 소재 제작에 필요한 수많은 요청 사항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업무 요청 스레드의 링크를 첨부할 수 있어 매번 히스토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었죠. 또, 안정된 프로세스를 통해 리소스를 관리하고 중요도에 따라 계획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상은 : 퍼포먼스 마케팅은 클라이언트에 따라 취해야 하는 액션이 정말 다양해요. 앞서 ‘즉각적인 행동 전환’이 목표라고 얘기했지만 목표는 같더라도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시야를 넓혀야 하죠. 이러한 맥락에서 컬리 프로젝트는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딩이 잘 정립되어 있어 이를 200% 활용할 수 있는 접근법을 구상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혜택’과 ‘할인율’을 강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저희는 ‘컬리’ 하면 떠오르는 컬리 퍼플, 재즈풍의 음악,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제품 이미지를 살리려고 했어요.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청각적 요소까지 고려한 디테일이 있었죠.
당시 뷰티컬리 런칭 이후 ‘뷰컬페’라는 프로모션을 알리는 것이 주요했기 때문에 퍼포먼스와 브랜딩을 아우르기 위한 고민이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로 훌륭한 성과를 기록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저희만의 고성과 템플릿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솜 : 상은님이 말씀하신 사례와 반대로 기존의 브랜드 비주얼 가이드가 명확한 클라이언트도 있어요. 이런 경우 일관된 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례로 한샘은 세련된 이미지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했기 때문에 흔히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후킹성 요소들이나 모션이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성과에 집중하려면 혜택과 할인율을 강조하는 소재가 효과적일 수 있겠지만 한샘의 경우, 브랜드 결에 맞는 모션 소재를 개발하고, 기존 이미지 소재에서 발굴된 고성과 소재를 분류 및 영상화하여 성과적인 측면을 보완했죠. 이를 통해 브랜딩과 퍼포먼스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챙길 수 있었어요.
상은 : 영상파트는 한 사람이 육각형 인재가 되는 것보다 각 분야에 뾰족한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해요.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면서 동시에 높은 수준의 크리에이티브를 이끌어 낼 수 있죠. 그렇게 한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에 도달하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다른 팀원들에게 영향을 주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파트에 선순환이 만들어져요.
고성과 소재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동일합니다. 특정 분야에 강한 팀원들이 자신있는 부분을 담당하고 서로의 인사이트와 성공 경험을 나누는 과정이 반복되면 파트 전체의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됩니다. 특히 그로스 PD들이 각 클라이언트를 담당하는 팀에 개별적으로 소속되는 게 아니고, 다른 에이전시와 다르게 제작자들이 한 팀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가능했죠.
다솜 : 고성과 소재의 공식이 불변의 법칙처럼 존재한다면 좋겠지만, 브랜드의 타깃과 이미지에 따라 모두 다른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저희는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액션을 취하는 편입니다. AE 분들이 성과를 공유해 주시면 더 많은 수량이 필요한 상황인지 또는 캠페인의 성과를 높여줄 인사이트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요.
초반 캠페인 세팅처럼 다량의 소재가 필요한 경우 할인율 강조, 브랜드 인지 강조, 시즈널 이슈 강조 등 스킴별 템플릿을 생성하여 동일한 리소스로 다수의 영상을 빠르게 제작합니다. 한번 만들어진 템플릿이 좋은 성과를 보여주면 다른 TF에도 적용하며 전체적인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일 수 있죠.
동시에 신규 지면에 테스트를 하거나 새로운 기획을 통해 인사이트를 찾아야 할 때를 대비해서 매주 브랜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각자 담당하는 브랜드의 업계 소식, 트렌드, 레퍼런스 등을 찾아 매주 진행되는 정기 회의에서 공유합니다. 한 달만 진행해도 30~40개 정도 쌓이는데요. 덕분에 모두가 자연스럽게 업계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트렌드를 파악하여 제작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어요.
한솔 : 영상파트는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서로 역량을 디벨롭하기 위해 노력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꾸준한 성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알쓸월잡’과 ‘모션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알쓸월잡’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월별 잡담’이라는 뜻이에요. 매달 한 명의 팀원이 호스트로 참여해서 다양한 주제의 잡담을 진행하는 모임이죠. 가끔은 리프레시를 위해 영화를 보거나 전시를 보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서로의 작업물이나 실무에 도움이 될법한 꿀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매달 주제가 달라서 준비하는 사람도, 참여하는 사람도 늘 흥미를 가지고 참석해요. 최근에는 카피라이팅을 주제로 직접 광고 카피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 개성있는 카피를 공유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션 스터디는 팀원분들의 모션 그래픽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작했던 파트 내부 스터디입니다. 처음엔 각자의 모션 그래픽 역량이 달라 공통 지점을 맞추는 게 어려웠는데요. 마케팅 그룹의 모션디자이너 효인님의 도움과 꾸준히 잘 따라와 주신 팀원분들 덕분에 벌써 1주년을 맞이했어요. 스터디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휘발시키지 않고 실무에 활용하고 공유하는 ‘실 활용기’를 통해 각자의 능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팀원분들의 모션 역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솜 : 영상파트의 강점 중 하나는 자발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협업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를 직면했을 때 제작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하며 AE 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닥터나우 프로젝트의 경우, 질병에 맞는 소구점을 발굴해 디테일한 카피를 기획하는 게 중요했는데요. AE와 제작자가 함께 기획 회의를 진행하며 고성과 카피를 발굴했습니다. 기획 회의에 함께 참여하다 보니 카피에 적합한 비주얼 레퍼런스를 바로 서치하여 공유할 수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로 이어져 광고주의 만족을 이끌어 내기도 했어요.
CJ 제일제당 프로젝트의 경우, 영상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소재 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는데요. 시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AE 분들과 기획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리소스가 존재했죠. 그래서 영상파트에서 소재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레퍼런스 수급부터 기획까지 담당하며 고성과 소재를 발굴했어요. 제작이라는 행위에 집중하기보다 TF의 방향성, 성과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다솜 : 처음 영상파트에 입사했을 때 느꼈던 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책의 한 구절이 있어요.
정신없는 와중에도 깔깔대는 기운이 대단했거든. 일이 몰린 사람이 “나 좀 도와줄 사람?”이라고 말하자마자 동료들이 달려들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몰라요”라고 말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지. ‘어려워’ ‘힘들어’ ‘멋져’ ‘이상해’ ‘좋았어’ 같은 감정이 섞인 표현들을 끊임없이 주고받는 분위기였어. – 한명수, <말랑말랑 생각법>, 김영사(2023), p.166
영상파트는 각자 성향과 강점은 다르지만 ‘배우고자 하는 태도’, ‘서로를 돕는 마음’이라는 공통점이 있거든요. 다양한 이슈가 생겼을 때 혼자 고민하거나 체념하기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분이라면 즐겁게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을 듯합니다.
주은 : 팀의 시작과 함께한 구성원으로서 고민해 보자면 본인 커리어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싶은 분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직무의 주요 미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인데요. 다양한 매체에 핏한 크리에이티브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죠. 이를 위해 제작 업무 외에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읽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기획에도 참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넓히며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죠.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에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도출하고 싶다면 제작 역량 외에도 다양한 접근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러한 여정을 함께 하고 싶은 분이라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상은 : 최근 들어 클라이언트의 니즈가 ‘영상 지면 확대’로 집중되고 있어요. 지속적으로 각종 매체에서 숏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젊은 타깃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죠. 주요한 이슈이지만, 동시에 매우 까다로운 과제이기도 해요. 지면의 특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와의 핏도 중요하고 제작 속도와 세팅 타이밍이 굉장히 빨라야 합니다. 특히 숏폼은 콘텐츠 제작자보다 소비자가 되어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
숏폼이 언급되기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업계에서 성과로 이어졌던 사례가 많진 않습니다.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는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현재 영상파트에서는 매주 브랜드 리서치를 통해 이를 대비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리서치와 함께 실제 집행되었던 숏폼 지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벨롭해 나가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가지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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