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근육통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인생이란 묘한 거야.
한때는 엄청나게 찬란하고 절대적으로
여겨지던 것이,
그걸 얻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버려도 좋다고까지 생각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혹은 약간 각도를 달리해서 바라보면
놀랄 만큼 빛이 바래보이는 거야.

_무라카미 하루키 <여자 없는 남자들>중에서
시간이 지나면

근력 운동을 제대로 하면 약 이틀 후에 근육통이 찾아옵니다. 보통 72시간 법칙이라는 젖산 분해의 시간이라고 하더군요. 바로 다음 날은 모르겠는데.. 그 담날 알게 되지요.


사람이 사는 삶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뜨겁게 치열한 삶은 바로는 모르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몹시 아프게 마련입니다. 뜨겁고 제대로 한 만큼 비례해서 말이지요. 아픈 만큼 제대로 진정으로 한 것이겠지요.


그 후도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육통은 사라지고 아픈 부위는 조금 더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고 엊그제 보다 조금 더 무게를 늘려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네 삶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더 단단하고 크게 품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곰탱이 남편의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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