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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소 Dec 11. 2018

유기견 임시보호 한달째

달님이는 아직 가족을 찾고 있어요!



임보선배인 친구의 말대로 문의가 들어와도 입양까진 정말 쉽지 않네요. 그동안 몇분에게 달님이를 보여드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달님이의 입양처는 정해지지 않았어요.


혹시라도 브런치에서 제 글을 보시고 달님이에게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르는 분을 위해 달님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보기로 했어요.


#진도믹스/여아/4개월(2018.8.3일생)/예방접종완료/중성화x


#성격 - 식탐>호기심>겁 순으로 많아요. 사료만으로도 교육이 되는 편이고 무서워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냄새맡고 아는척하고 그래요. 하지만 겁이 있다보니 먼저 너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사람을 보면 제 뒤에 숨어요.


#배변 - 소변은 패드에만 보고 대변은 실외에서만 봐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있다가 돌아올 경우, 반가워서 지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짖음 - 정말정말정말 안짖어요. 이웃집 개 짖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어요..... 달님이는 필요한게 있어도 짖기보단 낑낑 거리는걸로 의사 표현을 해요~


#분리불안 -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라 미리미리 교육을 시키고 있어요. 덕분에 문 밖에서 추위에 떨어야했지만 교육이 잘 된 것 같아요 ㅎㅎ


#저지레 - 달님이는 지금 이가 다 나지 않아서 한창 이가 간지러울 시기에요. 그래서 찢거나 물 수 있는 장난감을 많이 사줬어요. 다행히 장난감만 가지고 놀고 가구는 안 건드리네요. 풍문으로 들었던 벽지를 찢는다던가 장판을 뒤집는 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어요.


#사회성 - 유기견이었던 블랑이가 낳은 다섯 마리의 아이 중 하나로 태어나 3개월은 엄마,형제들과 같이 지냈어요. 덕분에 모든 강아지를 좋아하고 잘 놀아요. 애견카페에 데려갔을때도 큰 개, 작은 개 상관없이 어울려서 놀았어요.


달님이는 나이에 비해 의젓하고 착한 아이에요. 이렇게 착하고 순한데 제 정성이 부족해서 입양을 못 가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달님이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맞이하길...!


입양문의 인스타 @hds_adopt

달님이의 최근 모습 @kim2so.veron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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