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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마 Jan 13. 2021

한국형 저승 판타지 소설 《달에서 내려온 전화》




안녕하세요.

글쓰기를멈추지마_글지마입니다. 오랜만에 안부를 묻습니다.다들 새해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매번 마음을 꽉 채운 글이 아니라 신간 소개글로 찾아뵈어 송구한 마음이 큽니다. 이번 신간만 내고 나면 정말, 진짜, 왕창 글 많이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년과 21년의 틈 사이, 저에게는 많은 일이 일어났답니다. 홍대 인근 오픈오피스에 둥지를 트고, 간간이 에세이와 소설 쓰기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유튜브도 소박하게 시작하고 운전도 배우는 중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저는 앞으로의 창작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던 듯합니다.

그래도 부던히도 글은 썼습니다. 그렇게 많이 끄적인 이야기를, 브런치에 올리지 않은 이유는 어쩐지 완벽한 글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코로나 19를 핑계로 한 저의 나태함 때문이겠죠. (죄송합니다 반성할게요.)


그래도 혹시 제 근황이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까하여 신간을 가져왔습니다. (갑자기 급전개죠) 


제목은 <달에서 내려온 전화>. 작년 10월, 간밤의 꿈 내용을 바탕으로 뚝딱 쓴 소설입니다. 이렇게 빨리 원고를 쓴 책은 저도 처음인지라 무척 당혹스럽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 신간 또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예약구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펀딩 시작 6일만에 펀딩 200%를 달성하였답니다. 욕심 내서 내지도 친환경 종이로 바꾸고, 컬러 일러스트와 교정교열까지 전문적으로 의뢰를 맡기다보니 조급해졌던 마음이 개비스콘 먹은 것처럼 평온해지고, 모든 것에 감사한 요즘입니다.


아래에 단행본 <달에서 내려온 전화>의 내용을 덧붙입니다. 또한 읽기 모드에서 더욱 보기 편한 텀블벅 링크도 함께 첨부합니다.


그럼 저는 또 새로운 소식으로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텀블벅 <달에서 내려온 전화>

https://tum.bg/E4lwDz





"네 안녕하십니까.

통화국 대리인 한봄입니다.

저승에 접속하시겠습니까?"





1. 죽은 사람과 통화가 가능하다?





여기 한 달에 두 번, 달에서 전화가 내려오는 세계가 있습니다. 위의 노래는 머나먼 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오는 민요지요. 저승과 연결되는 시간은 고작 18분. 여러분들은 과연 누구와, 어떤 대화를 나누시겠습니까?

단,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망자와의 통화 중에, 침대 밖으로 발가락 하나라도 빠져나온다면 저승에 영혼을 빼앗길 수 있거든요. (쉿, 이거는 우리들만의 비밀:-)





주인공 한봄은 펄랭이 마을, 통화국 대리인입니다. (a.k.a 저승사자)


달빛도 희미한 그믐날, 하늘에서 내려온 저승줄에 사람의 영혼을 매달아 떠나보내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나름 연봉도 세고, 아파트도 제공되고, 심지어 생명수당까지 받으면서 일하는 공무원이죠. 동네 사람들은 그녀를 "지독한 저승사자 X"이라고 부릅니다.


죽은 사람과 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일상을 살아갈까요? 가까운 만큼 가벼워진 죽음. 그렇다고 더 이상 죽는 게 두렵지 않을까요? 소설 <달에서 내려온 전화>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시골 펄랭이 마을 주민과, 저승사자 한봄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3. 단행본 <달에서 내려온 전화>

*추후 제작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이즈 : 140*195mm
페이지 : 260페이지 내외 / 무선제본
내지 : 모조지 100g → 센토 100g변경 (프로젝트 220%달성 시)
표지 : (겉표지) 디자이너스 칼라 116g
        (안표지) 랑데뷰 내츄럴 220g
후가공 : 없음


#겉표지(북커버) 및 목차

목차

통화국 대리인 한봄        Winter

도시락 통 오시덕

사랑을 몰라, 권은경

7월의 백승석              Summer

신라화장 길강욱

어화둥둥 주요비  After Winter,

마지막 접속                    Spring 




4. 쉽지 않은 환경 친화적인 책

이번 책이 가진 물성의 콘셉트는 '환경 친화적인'이랍니다. 여러분들 모든 종이가 재활용되진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특히 코팅된 표지의 경우 종이로 분비배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종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화학 물질이 사용되며 폐기물이 발생합니다. 


저는 나무를 베어 책을 만드는 창작자로서, 과연 이전과 동일한 방식의 자원 소모가 옳은가에 대한 물음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저는 이왕이면 사소한 점까지 환경 친화적인 책을 만들어보자 합니다.

첫째, 책의 겉표지로는 ECF무염소 표백 펄프인 디자이너스 칼라로 선택했습니다. ECF(totally Chlorine Free)는 종이 생산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배출되지 않았다는 인증마크를 뜻합니다.



둘째, 같은 이유로 책의 겉표지와 안표지 모두, 코팅을 하지 않을 예정이랍니다. 책은 사람의 손을 타고 여기저기 움직이기 때문에 이물질 오염 방지를 위해 표지 코팅을 선호하죠. 하나 이왕이면 사소한 점까지 환경 친화적인 책을 만들자는 바람으로, 여러 출판사와 인쇄소에 문의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미리 표지를 인쇄하고 30일 동안 작업실에 들고 다녀본 결과, 책등 부분에 생기는 스크래치를 제외하면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대신 세월이 묻어나는 애정어린 손때는 어쩔 수 없는 거겠죠. 하나 책 인쇄 과정에서 도저히 무코팅을 고집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UV 코팅을 고려해볼 예정입니다.



셋째, 바람이 있다면 예산 목표금액 220%를 달성하여FSC 100% 재생 펄프"센토"입니다. (센토가 지닌 저 많은 환경마크들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친환경 종이는 가격이 비싸게 책정됩니다. 현재까지 많은 제작자가 찾지 않았으니 당연히 가격도 오르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결국 요즘의 필환경 시대를 이끌어낸 것처럼, 환경 친화적인 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활동에 함께 동참해주시겠어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음 책에서는 콩 잉크도 사용해볼 예정입니다.)

참고_ 친환경 인쇄와 친해지기 https://slowalk.com/2643




5. 리워드 소개


# 단행본 <달에서 내려온 전화>

단행본 1권 이상 후원을 원하시는 경우, 선택하신 리워드에 책 정가 15,000원 X α권을 추가해주세요. 이후 <창작자에게 문의하기> 통해 몇 권을 추가하셨는지 메시지 남겨주신다면 기억하고 함께 동봉하여 배송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원자 성함 기재

감사한 마음을 담아 책의 마지막에 후원자님의 성함을 기재합니다. 성함은 일괄적으로 후원해주신 성함(리워드 수신인) 혹여 따로 기재를 희망하는 이름이 있으시거나 성함 기재를 원치 않으신 경우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서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렌티큘러 입체카드(좌우)


우리의 주인공, 통화국 대리인 한봄과 누군지 알 수 없는 남자가 함께 그려진 엽서입니다. 소설을 다 읽으신 후 요 인물이 누구인지 맞춰보는 것도 큰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의 멋진 추리력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SNS를 통해 의견을 들려주세요 :-)




#북토크, 저자와의 만남 (20명 한정)


03/12일 19:30 - 21:30 (2시간)
홍대입구 7번 출구,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Platform-P에서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작가의 설정 노트와 소설에는 담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시, 북토크는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촬영과 음향 품질을 위해 북토크를 온라인 진행하더라도 대관은 유지할 예정입니다.

*북토크와 소설쓰기 클래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규정을 1월인 지금, 섣불리 확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리워드 발송 이전에 다시 한 번 공지드리겠습니다.




#초단편 소설쓰기 클래스(7명 한정)

이거 제 손이에요: -)

03/19일 12:00-15:00 (3시간)
홍대입구 7번 출구,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Platform-P에서 초단편 소설쓰기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결말을 내야 하는 초단편 소설쓰기. 생각보다 즐거울 거예요 :-)


*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시, 클래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자신이 쓴 소설을 읽으며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므로, 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촬영과 음향 품질을 위해 클래스를 온라인 진행하더라도 대관은 유지할 예정입니다.


*북토크와 소설쓰기 클래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규정을 1월인 지금, 섣불리 확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리워드 발송 이전에 다시 한 번 공지드리겠습니다.



6. 커넥티드 북페어 (오프라인 수령) 안내

커넥티드 북페어 2/26일 - 2/28일(3일)
장소 : 을지트윈 타워 지하 2층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70

2월달에 열리는 "커넥티드 북페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북페어에서 리워드 오프라인 수령을 원하시는 분들은 선물 <커넥티드 북페어 오프라인 수령>를 선택하신 후, 어느 날짜에 방문하실 예정인지 꼭 서베이 제출 부탁드립니다 :-)

* 개인사정으로 인해 오프라인 수령을 하지 못하신 경우, 추가 배송비가 부가될 수 있습니다. 



7. 프로젝트 예산

프로젝트 예산은 종이, 인쇄, 포장, 배송, 북토크 및 소설쓰기 클래스 장소 대관 등의 비용을 측정하여 설정하였습니다. <달에서 내려온 전화>는 목표 금액 100%를 달성하지 못하면 펀딩이 무산된답니다. 프로젝트가 빛을 볼 수 있게 여러분들의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

#리워드 달성 목표 
100% 스페셜 패킹
170% 일러스트 삽화 제작 의뢰
220% 내지 모조지 → 센토(FSC 재생 펄프 종이)로 변경



8. 제작 일정

12월23일 - 표지 및 내지 디자인
12월27일 - 1차 원고 마감
01월07일 - 프로젝트 시작
01월14일 - 2차 원고 마감
01월27일 - 원고 교정교열 의뢰
02월01일 - 프로젝트 마감 및 리워드 제작
02월08일 - 후원자 결제 종료일
02월23일 - 리워드 예상 전달일(온라인 주문)
02월26-28일 - 커넥티드 북페어 (오프라인 수령)





10. 창작자 글지마 소개

안녕하세요.  글쓰기를멈추지마_글지마입니다.
텀블벅 통해서 다섯 번째 프로젝트로 인사드리네요. 

"세상에 없을 이야기를 쓰고, 화가 모네를 닮은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3년 동안 독립출판을 해오며 또한 네이버 팟캐스트 <크래커스 북>의 진행자로, 글쓰기 선생님으로 지내며 제 가치관이 많이 변화한 것을 느낍니다.

여전히 욕심 가득한 작가지만, 작가이기 이전에 사회에 도움을 주는 구성원이 되고자 합니다. 내 몸에 걸친 인생보다 아이들의 웃음과 달리기, 손에 쥔 어묵과 연필, 점필. 맑은 눈동자, 수화 언어가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러분들과 얼굴 맞댈 날을 고대하며,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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