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크래커스북> 인터뷰
작년 8월에 시작한
팟캐스트 <크래커스북>.
이번에 좋은 기회로 [오, 크리에이터뷰]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에 인터뷰 일부를 덧붙입니다. 전문을 읽을 수 있는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크리에이터뷰]는 오디오클립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생각과 일상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콘텐츠입니다. 채널에서 만날 수 없는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 지금 만나보세요!
듣다 보면 책이 읽고 싶어지는
<독립출판 작가들의 책 이야기_크래커스 북>
<크래커스 북>은 글지마, 지현, 두 명의 독립출판 작가가 매주 특정한 주제를 정해 다양한 책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동네 책방에 모인 작가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무심코 우리의 대화를 남겨두면 좋겠다고 생각한 데서 시작한 것인데요. 재미있는 주제의 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독립출판 작가들을 초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까지 하는 <크래커스 북>은 쏙쏙 골라 듣는 재미로 꽉 찬 프로그램입니다. 듣다 보면 책이 읽고 싶어지는, 책으로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채널이죠.
어느덧 1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크래커스 북>을 만드록 있는 '글지마' 작가님과 '지현' 작가님을 서면으로 만났습니다. 프로그램 기획 배경과 제작 의도, 제작 의도,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들어보았어요. 두 작가님의 세세하고 분명한 말에서 애정과 열정, 이 단어가 자꾸 떠올랐습니다.
(글지마) 처음은 단순했습니다. 서로 첫 번째 독립출판물을 내고, 동네 책방에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 지현 작가님과 제가 동시에 “녹음이 하고 싶다.”라고 말을 꺼냈어요.
(글지마) 일단 문자를 ‘음성’으로 표현한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문자(블로그)나 영상(유튜브) 같은 시각적 자극을 포기하고 청각에 의존하는 거잖아요. 청취자 분들이 제 묘사력에 전적으로 의지하신다는 의무감에 책 표지를 설명하는 일이 꽤 보람차더라고요. 눈으로 읽을 수밖에 없는문자를 귀로 듣는 것이 오디오클립만의 매력이 아닐까요.
과도기였던 것 같아요. 독립출판을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혼자 많은 일을 처리하고 투잡은 기본일 정도로 경제적인 측면도 안정적이지 못해서, 제 삶도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이윤도 남지 않고 이 ‘보람만 찬 활동’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녹음으로 보람을 찾고 재정난은 노동으로 극복하는 게 맞다는 신조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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