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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선생님 Sep 04. 2021

사랑이 뭘까?

이 흔한 질문의 답을 생각해봤어

생전 갈 일 없던 동네에서, 내가 별로 즐기지 않던 코노를 가도 마냥 좋은게 사랑일까


집에만 있던 내가 주말 일찍 눈을 뜨고 나갈 준비를 하는게 사랑의 증거일까?


나랑 정반대의 성향, 직업, 정치관을 가졌어도 무작정 싫기 보다는 그 다름에 귀 기울이고 싶다면 우린 사랑하는걸까?


상대의 전연인 때문에 짜증나다가도 결국은 ‘그래도 그때 그 사람이 사랑을 했으니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겠지, 나 만나기 전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조금이라도 더 잘 자고 잘 먹었으면 그걸로 다행인거지’ 생각한다면 이건 정말 사랑인걸까?


가끔 사던 로또를 어느 순간 매주 사며 ‘당첨되면  해줄까?’하고 묻고, 신나하는 상대의 소원을 으며 이미 행복하다면 이건 로또 당첨 보다 더한 기적같은 사랑인걸까?


방금 사랑한다고 말하고 헤어졌는데 벌써 보고싶다면 이건 정말 사랑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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