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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Aug 12. 2018

누가 암호화폐 가격을 춤추게 하는가?

Crypto Currency의 가치

Valuation

기존 VC와 Startup 간에도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다.

바로 EV(Enterprise Valuation) 즉 회사가치이다.


Startup은 높은 가치를 받기를 원하고,

VC는 높은 수익률을 위해 낮은 가치로 투자를 하기를 원한다.


사실 여기에는 정답은 없다.

중견기업이라면 DCF를 돌리고, PER를 비교하면서 회사 가치를 예측할수 있다.


Startup도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기는 하나, 사실 현재의 고속 성장률과 미래에 대한 기대 가치가 반영되기에 명확한 Valuation을 찾기는 어렵다.


특히 매출이 미미하거나 발생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이는 거의 돈 놓고 돈 먹기 수준의 협상에 가깝다.


Network Effect : MAU(Monthly Active User), DAU(Daily Active User)

협상 테이블에 늘 올라오는 걸 보면,

IT, 모바일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Network effect가 있다.

Facebook도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1도 벌지 않으며 User를 급격히 늘려왔으며,

국내 서비스도 Network effect를 내기 위해서 특정 시점까지 User를 모으는데 집중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e.g. : 카카오톡? 브런치?

그러면 투자자로서 회사 가치를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MAU가 되기 마련이다.


투자사의 MAU, DAU를 받아보면서 떨어지면 걱정하고, 올라가면 즐거워하곤 했었다.

실제로는 Revenue보다 MAU가 Valuation에 큰 영향을 미친다.


Crypto Space

Bitcoin과 Ethereum은 한참을 오르더니, 왜 내가 산 그 날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는가.

 (충분히 떨어진듯하여 또 사면 왜 또 내려가는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본원적인 가치가 변하기 때문 아닐까?

그렇다면 본원적인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그 본원적인 가치가 토큰의 쓰임새라 보고, 이 쓰임새가 많아진다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 본다.

즉, 그 어떤 Industry보다도 Networking effect가 중요한 곳이 Crypto Space다.


Daily Active Wallet의 Transaction volume과 Actual Network value를 비교하면,

현재 가격이 거품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쓰는 사람이 없는데, 호재로 만 이루어진 가격상승은 결국 내려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방법론으로는

NVT : Network Value to Transaction ratio, NVM : Network Value to Metcalfe ratio 등이 있다.

NVT
NVM


이를 기반으로 한 여러가지 방법론들이 더 있는데,

수식적으로 평균값을 쓰거나, 수식을 상세하게 해서 실제 값을 예측 가능하게하고자 함에 목적을 둔다.

하지만 각 Wallet의 Transaction를 근간으로 계산함에는 차이가 없다

기존 Industry의 MAU를 그대로 가져온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친구 사이트에 가면 최근 시장을 볼 수 있다.

http://charts.woobull.com/


그렇다면 알트코인은?

이 시장의 문제는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움직임에 모두 같이 춤을 춘다.

때로는 왜떨어지는지도 모르고 떨어진다.


이는 실제 알트코인의 Utility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쓰이지 않으면 플랫폼도, 유틸리티 토큰도 아닌,

단순 주식일 뿐이다.


결국 대장주들과 분리된 움직임을 가지고 싶다면,

실제 Proudct, Service가 나와야 하고,

그로 인한 각 토큰들의 Network effect에 따라서 Valuation이 매겨짐이 옳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물론 여기에도 미래에 대한 기대치와 걱정이 가격에 포함되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플랫폼 토큰은 해당 플랫폼을 사용한 서비스들이 늘어야 하고,

이는 다시말해 해당 플랫폼 기반의 ICO가 많이 나와야 하며,


거래소 토큰은 해당 토큰을 기반으로 거래량이 늘며,
거래 이외의 새로운 사용처가 나와야 하며


유틸리티 토큰은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여 토큰의 Usage가 나와야만 한다.

유틸리티 토큰 즉 Dapp에 대한 이야기는 할말이 많으니 조만간 다시 쓰겠다.


Conclusion

나는 인생을 걸고 이 바닥에 넘어왔다.

장기적으로는 이 시장에 대한 성장에 대한 일말의 의심도 없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넘어야 할 산들이 있다.


첫째) 미래를 약속한 프로젝트들이 성과를 보여야한다.

둘째) 시장은 성공한 프로젝트가 나오길 기다려줘야한다. 늘 그렇듯 모두가 성공할 수 없다.

셋째) 개인들보다는 나와 같은 기관과 이 바닥의 Player들은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


기관이 개인의 피해를 기반으로 수익을 가져가면 안된다.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Ecosystem을 세우기 위한 기관의 장기적인 투자와

각 프로젝트들의 성과를 기다려야 한다.


사족으로 붙이자면,

근본적인 가치 같은 이야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이 세상에 근본적인 가치를 가지고 나온건 생명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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