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와 주식, 부동산, 코인 투자전략
2020년대가 시작한지 3년째 반이 흘러갔다.
과연 나를 포함해서 과연 몇명이 2020년대 들어 투자에 성공(?)했을까?
나는 2017년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당시, 주식의 주는 커녕 식도 몰랐다.
그래서 일단 강의부터 들어야겠다생각하여 서울로 있는 강의 없는 강의 다 들으러 다녔다.
당시에는 온라인으로 이런 클래스를 연다는 것이 잘 없었고, 다들 알음알음 알아서 찾아야만 했다.
(생각해보니 이제 6년이 흘렀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네)
그때부터 지금까지 들은 강의료니 교통비니 합치면 한 수천만원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주식만 들은 것은 아니지.
부동산이며 코인이며, 심지어 스스강의까지 들었으니...
그렇게 공부하며 스스로 영문자료까지 찾아보고, 심지어 투자손실까지 입으면서 내가 발견한 것이 있다.
"내가 지금 어느 시간대에 있는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
그러다보니 어느순간인가 AI니 chatGPT니 하는 것들도 그저 사이클의 흐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세상을 이러한 "사이클의 조합"으로 보는 눈은 부동산을 공부하면서 더 확실해 진 것 같다.
부동산이야말로 "수급"에 따른 사이클세계니깐.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사이클은 7차상승이니뭐니 하지만 크게보면 총 3차례 올랐다.
"첫째는 1980년대 중후반, 둘째는 2000년대 중후반, 셋째는 2017년부터 시작된 흐름"
위에서 내가 부동산이야말로 "수급"에 따른다고 했다.
그 "수급"은 무엇의 수급일까?
단지 부동산 공급과 민간수요? 아니면 그 이상의 다른 무언가?
"수급"보다 더 위에서 "사이클의 조합"이라고 했다.
어떤 사이클을 말하는 것일까? 국내 사이클? 국외 사이클?
사실이란 것은 사람이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짜 일어났던 사실이 역사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해석하는 해석자가 역사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너무나 유명한 김춘수의 꽃에 나오는 구절이다.
릴케와 사르트르의 영향을 받은 김춘수였기에 실존주의 철학에 대한 감각이 있었을 것이다.
(이해가 아닌 감각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당시에 당시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고 이러한 흐름에 본인의 표현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여 그때 당시의 철학사조를 느낌으로 감각하고 이에 맞추어 본인의 작품을 쓴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갑자기 주식, 부동산, 투자얘기를 하다가 실존주의를 얘기하다니?
우리는 지금 어느 시간대에 살고 있는가?를 알기 위함이다.
현재의 시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다.
전기니 후기니 포스트-포스트모더니즘이니는 차치하고 상대주의시대라는 것이다.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합리주의와 실증주의의 반대급부로 실존주의가 대세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상대주의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이는 곧 해석자에 따라 역사의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투자에 적용시켜 본다면,
어떠한 해석자가 바라보고 있느냐에 따라 부동산은 7차상승일 수도 있고, 3차상승일 수도 있는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
투자에는 기준이 없다는 말이다.
내가 세우는 것이 곧 기준이고 내가 만드는 것이 곧 관점인 것이다.
앞으로 연재할 내용들은 나의 관점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또 예측이 맞으면 내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자기증명의 속성이 담긴, 다분히 자기확증편향적 요소가 가득 담길, 쉽게말하자면 매우 주관적인 예언이 될 것이란 말이다.
PS. 나의 글은 단지 금융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금융, 경제, 정치, 국제, 철학, 신학, 심리, 더 나아가 비과학이라 치부될 수 있는 풍수지리와 명리학까지 가미될 것임을 미리 알려두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