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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니차니피디 Mar 08. 2021

육아휴직 정리와 복직 준비-6시니차니구독자 300

육아휴직을 돌아봅니다.

21세기는 영상의 시대입니다. 요즘은 TV보다 유튜브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검색하고 시청합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시간과 데이타를 유튜브에 쏟아부으며 정보의 바다를 항해합니다. 20년전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와 같은 큰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소비자로 살고 있네요. 


얼마전 촬영한 가족나비 365일 축하파티 영상을 편집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습니다. 시니차니가 훌쩍 성장했네요. 코로나로 가족이 만나지 못하니 유튜브가 효도를 하네요. 고향의 부모님과 서울 외가에서도 일주일마다 올라오는 영상을 보며 아이들의 재롱으로 흐뭇해합니다.


3월 4일이면 우리 가족이 유튜브를 시작한 지 2년입니다. 장난감 영상에 푹 빠져있던 첫째가 자기도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졸랐죠.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려고 포항에서 서울까지 주말마다 여덟 번을 오가며 배워온 Xsplit 촬영, VegasPro 편집, 포토샵까지 이 엄청난 것을 배웠지요. 물론 교통비도 60만 원 더 들었으니 한두 달만 취미로 하다가 그만 둘 일은 아니었습니다.  


사람아이엔지 정준호 대표님, 어정희 국장님과 좋은 기회를 추천해주신 이강희 작가님께 감사하고요. 시니차니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도 그즈음이네요. 이렇게 멋진 브랜드는 아내의 작품입니다. 김유신과 김유찬에서 힌트를 얻었죠. 아빠는 촬영과 편집을 하는 PD, 아이들은 콘텐츠 기획과 MC, 엄마는 코디로 가족이 만드는 유튜브가 탄생했지요. 앳된 얼굴의 첫 영상을 보실까요?

https://youtu.be/pqAp-wR0Jro


여러 콘텐츠를 시도했어요. 태권도, 바둑, 영어 노래 부르기, 가족여행, PPT, 둘레길 걷기, 자작시, 역사 이야기는 물론 국회의원 선거와 코로나 예방 노래 같은 공익영상까지 아이들의 관심사가 생길 때마다 연습을 하고 제작을 했습니다. 구독자가 늘지 않아서 흥미가 떨어지는 위기도 있었지만 엄마 아빠의 응원으로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겨우 300명이라고 하시겠지만, 215개의 영상을 만들면서 우리 가족은 원팀(ONE TEAM)이 되었어요. 구독자 30만 명 보다 더 큰 가치라고 믿어요. 아이들은 글쓰기와 말하기 실력도 훨씬 좋아졌고요. 아빠는 시니차니피디라는 이름으로 여러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 기록의 쓸모가 아닐까요.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유튜브에 영상을 남기며 우리 가족의 역사는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웃고 또 웃습니다. 조회수가 가장 많은 코로나 예방 노래 감상하시죠.

https://youtu.be/S8ZNqktSmN0


생각만 하고

망설이다 보면

시간만 흘러갑니다.


사진, 글, 영상에 기록하고 기억을 저장해 놓으세요.

기록하는 과정에도 즐겁지만

기록을 찾아보는 순간에는 행복합니다.


블로그부터 유튜브까지 저는 기록의 힘을 믿습니다.


#책과강연 #100일100장글쓰기 #아빠육아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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