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상황들로 점점 감정이 사라진다.
표현이 사라지고 메마른다.
좋았던 기분은 무엇이었을까,
웃었던 기분은 무엇이었을까,
화가 났던 기분은 무엇이었을까,
기억이 점차 흐려지고 메마른다.
애써 떠오르려 하지만
떠오르지가 않다.
다시 전으로 돌아갈 수는 있는 걸까,
아주 밝게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걸까,
그러길 바라지만 그럴 수 없을까 두려워지기도
아무런 변화 없이 일상이 반복될까 두렵다.
메마르니 그 무엇도 바뀌는 상황도
그저 나를 메마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