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겉모습을 더욱더 신경을 쓰는 것 같아 보인다.
처음엔 그 겉모습에 속아 그 사람에게 호감이 가지지만
그게 얼마 가진 않았다.
이곳에서 이 말을 하면 저곳에선 저 말을 하며
앞과 뒤가 다른 이야기들을 자주 듣게 된다.
마치 자기 자신이 하는 말들이 그 사람을 대변하는 듯 말이다.
처음에 나도 모르게 그 말에 현혹해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고 더욱더 신경을 써주었지만 나중에서야
'아 내가 속았구나'라고 느꼈는데,
그 이후에 생각을 하다 '아 내가 한 번 더 속았구나'라고 느꼈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았지만 내가 살짝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것은 알았기에 이야기하는 대부분은 들었었다.
그렇기에 나는 그대로 흘러 보내곤 했는데,
가만히 들어보고 생각을 해보니 더욱더 악랄하다고 해야 할까,
자신이 벌인 일들을 하나같이 끝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거나
다른 사람은 그냥 툭 건진 말을 가지고 다른 곳에서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
라는 식의 말들을 하는 게 눈에 보였다.
그러곤 벌였던 일들이 성사가 되지 않았을 때면
꼭 그 의견의 들었던 사람이 이래서 안된다.
그래서 안된 것 같다.
'난 잘못이 없는데 그 사람이 그래서 안된 거다.'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었다.
나는
'아 내가 또 속았구나. 사람이란 정말 영악하다'
라고 크게 느꼈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지만 당분간은 계속해서
같이 가야만 하는 사람이기에 눈을 감고 같이 걸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