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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래대공 Oct 21. 2015

좀 더 청결하게 살고 싶다.

근데 막상 귀찮......

안녕하세요. 고래대공입니다.


오늘은 청결에 대한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주제지만... 막상 지키려니 정말 귀찮은 것 같습니다. 한때 메르스 파동으로 인해 개인위생 청결화가 정말 중요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청결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일수록 집단 위생 관리는 항상 화두에 오르곤 했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에 직면하고 맙니다. 바로 '귀차니즘'이죠. 

이 '귀차니즘'이란 녀석은 우리에게 항상 악영향을 주지만 그 당시엔 우리에게 큰 기쁨과 행복감(?)을 선사하는 녀석이죠. 하지만 이 '귀차니즘'을 재미로 잡아보는 노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 Funtheory

유럽의 한 카페테리아에서 진행된 실험입니다. 

다들 알고 계신 알코올 소독제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사용하진 않죠... 오히려 위생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럿이서 사용하기 때문에 더 비위생적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재미요소를 첨가하여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알코올 소독제를 받았더니 뭔가 기계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신나는 소리가 납니다. 처음 주위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저게 무슨 소리인고... 하며 궁금증을  유발시켰으며... 주변 사람들이 점점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어떤가요? 단지 소리를 첨가했을 뿐인데 주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켜 집단 청결 위생이라는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간단한 요소 하나  첨가했을 뿐인데 말이죠...


그럼 이건 어떤가요?

건물 입구에 있는 신발 닦이들... 바닥에 널브러져 오히려 매장 입구를 더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드는 녀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도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출처 : Funtheory

사람들이 신발 닦이 위에서 열심히 문지르고 있긴 한데... 발판이 움직이네요...?

??????
간단한 원리 인 듯합니다. 발판이 퍼즐처럼 되어있다면? 사람들이 그 퍼즐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발로 신발 닦이들의 위치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신발이 닦이고 있군요. 정말 간단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 '귀차니즘'이 극도로 치닫는 그 곳. 미지의 그 곳. SNx의 '성호그릴스'가  주장하는 그 곳...

바로...  집안입니다... 우리가 가장 오랫동안 있으면서, 가장 신경 쓰는 공간이죠... 하지만 이 곳에서 '귀차니즘'은 컨트롤이 안될 정도로 확산됩니다. 

하! 지! 만! 이 부분을 조금 재밌게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출처 : Chore wars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허드렛일 전쟁' 정도가 되겠습니다. 집 안에서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집안일'들을 하나의 퀘스트로 만들어 주는 게임입니다.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역시 보상이 있어야 하겠죠? 퀘스트 완료 시 일정량의 포인트와 일정 횟수 혹은 조건을 완수한다면 배지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입니다. 보상 체계는 플레이어들이 직접 정해야 하겠지만, 좀 더 원활한 집안일을 진행하기 위해 이 게임을 도입해보는 건 어떠할까요? 특히... 자취생들이 많은 곳에  도입한다면 좀 더 깔끔한 건물 유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재미와 게임을 통해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보고자 몇 가지 제안을 해봤습니다.

게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소소한 문제들을 소소한 재미로 바꿔줄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고래대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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