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 여형사와 독설 집사의 조합. 성공적.
이 책을 처음 본 건 2012년 겨울, 아직 군인 신분인 시절이었다. 부대로 복귀하는 동대구 역에 있는 작은 서점에서 보고, 그대로 구입했었다. 책의 소개를 간략하게 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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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 여형사와 독설 집사의 조합. 성공적.
특색이 강한 캐릭터들이 나와 만담 형식의 전개를 통해 사건을 해결.
쉽고 간단한 사건, 독자가 직접 추리를 할 수 있는 구성.
가벼운 분위기가 주는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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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정통'추리소설은 아니다. 그냥 가벼운 라이트 노벨급 킬링타임용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1.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다.
2.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성이라 가독성이 높다.
3. 각각 에피소드가 옴니버스로 되어있어 독서의 호흡이 짧다.
4. 독자가 직접 추리할 수 있다.
이렇게 4가지 정도가 있다.
1.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다.
-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3인방 호쇼 레이코, 카게야마, 카자마츠리 쿄이치로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등장하는 호쇼 레이코의 친구, 다른 지역의 형사, 사건의 증인들 전부 자신만의 색깔이 매우 강하다. 때문에 이야기의 내용이 지루해질 틈이 없다.
2.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성이라 가독성이 높다.
- 모든 에피소드가 '사건 발생 > 레이코, 카자마츠리가 고민 > 레이코가 집에 가서 카게야마에게 알려주고 카게야마가 독설과 함께 레이코에게 설명'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 독자는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예측할 수 있어 가독성이 높아지게 된다.
3. 각각 에피소드가 옴니버스로 되어있어 독서의 호흡이 짧다.
- 한 권에 5 ~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다가 중간에 끊기도 좋고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를 찾기 편하다. 때문에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다.
4. 독자가 직접 추리할 수 있다.
- 사건의 개요, 모든 증거를 독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들인다면 독자가 직접 사건을 해결해 볼 수도 있다.
물론 읽어보면 추리의 수준도 낮고 몇몇의 증거들과 장치들은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부분은 여성지에 연재하는 것을 의뢰받고 쓴 작품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독자가 직접 추리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미스터리 장르에 입문하기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요약
1.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지루하지 않은 추리소설이다.
2. 독자가 직접 추리할 수 있어 미스터리 장르 입문에 좋은 책이다.
3. 하지만 추리의 수준이 낮고 몇몇 증거들과 장치들이 작위적인 느낌이라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