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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태선 Jul 14. 2016

청명(淸明)

멋진 사진을 보며 떠오른 생각


청명(淸明)

땅에서 아지랑이
숲에서 새 생명이 피어오르는 계절
햇볕처럼 뜨거운 꿈은
지칠 줄 모르고 대지에 뿌리를 내린다

하늘이 잠시 쉬는 한낮
상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벌판의 땀을 식혀주고
생명에서 분리된 물방울이
또르르르
또르르르
아즈라히 굴러 대지의 녹음과 포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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