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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뒤늦은(?) 모바일 전략

맥도널드가 우버(UberEATS)와 제휴하여 홈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

맥도날드가 우버(UberEATS)와 제휴하여 미국 일부 도시에서 홈딜리버리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출처 : http://www.mobilecommercedaily.com/mcdonalds-tests-home-delivery-in-ubereats-partnership)


패스트푸드 경쟁업체들은 이미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앱에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기능이 되었다. 맥도날드는 오프라인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굳이 공격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사업에 큰 지장이 없어 보이는 업체다. 하지만 이제 (우리) 맥도날드가 달라질 모양이다.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모바일앱에서 '모바일 주문 mobile ordering'과 '모바일 보상 mobile rewards'은 패스트푸드 시장에서는 당연한 기능이 되었다. 던킨도너츠와 스타벅스는 모바일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은 선도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싸이렌오더 등 선도적이고 실험적인 기능으로 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맥도널드가 모바일 시장이 뛰어들었으니 어떤 행보를 보일지 모니터링 해 볼만한 이슈다.


맥도널드는 모바일 주문과 함께 우버와 제휴하여 주문한 음식을 집까지 배달해 주겠다는 계획이다. 후발주자로서 모바일 주문으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우버와 제휴하여 윈윈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현재는 플로리다 지역에서 테스트 하는 수준이지만 결과가 좋게 나올 경우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새로운 O2O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너무 언론플레이부터 하지 말고 특정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정해서 일정 기간 테스트 후 지역을 확대하거나 서비스를 확대하는 쪽으로 진행했으면 한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O2O 서비스가 다소 주춤하는 상황이라 힘내라는 의미에서~ 쿨럭)


맥도널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라 선도업체들의 성공적인 모바일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차피 First Mover가 아닌 이상 Fast Second 전략을 잘 실행하면 될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서로가 서로를 베끼기에 정신이 없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의 팔로워 기능을 이미 오래전에 장착했고 인수에 실패한 스냅챗의 다양한 기능을 아이디어로 (베껴) 페이스북 메신저에 접목하고 있다. 3D 마스크(=스티커) 기능도 도입한다. 이건 MSQRD를 인수할 때부터 예상되었던 일이다. 메신저에서 음성통화, 영상통화를 제공하는데 이어 이제는 그룹영상통화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페이스북 메신저만 있으면 전화나 영상까지 해결된다. (통신사들은 갈수록 수익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 또는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무시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채택해서 자사만의 기능과 서비스로 제공해야 고객이탈을 막을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 기능이나 집어넣을 수는 없는 상황이니 그 어느때보다 모바일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분간 맥도널드 전략을 추적해보면 패스트푸드 업계와 음식 업계의 모바일 전략을 엿볼 수 있겠다. 맥도널드는 '보수적 수평확장과 공격적 수직확장'을 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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