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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들의 SNS '드립'에 질리다

'이 내용을 신문사들이 싫어합니다'

"페북 뉴스 페이지가 지나치게 개인화 되고 있다" 그게 페르소나라고 우긴다면 할말은 없다만...


공감을 끌어내는 콘텐츠 기획

나도 SNS 에서 너무 딱딱한 문체는

공감을 끌어내기 힘들다고 강의한다


독자의 눈높이를 맞춘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기획의 중요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콘텐츠의

인기와 분위기가 퍼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 내용을 신문사가 싫어합니다

아침에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올라온

모 신문사 뉴스 페이지의 본문 내용이


'이 기사를 검찰-국정원이 싫어합니다.'


라는 한 줄로 끝나고 기사 링크가 아래 붙어 있다


이런 내용은 일반 개인들이

자기 지인들에게 소개할 때나 어울리는 소개다


신문사가 자기 신문 기사 내용을 소개하면서 매번, 자주, 수시로 본문 내용에 이런 한 줄짜리 드립만 던져놓는다면 이게 정말 신문사 공식 페이지에서 해야 할 콘텐츠 기획인가?


이제는 지나치다고 얘기해야 할 때다

내가 이런 드립이나 보려고 뉴스 페이지를 좋아요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가볍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쓰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명색이 신문사 공식 페이지가 지나치게 개인 수준의 드립으로 내용을 던져놓고 클릭을 유도하는 것이 바른 운영정책인가?


이용자들은 다시 기사 링크를 클릭해서 내용을 봐야하는 구찮음과 (이 장치에는 신문사 사이트 방문을 통한 트래픽의 증가와 광고비 소진의 장치가 있겠지요) 내 뉴스피드를 뒤덮는 드립성 문장들의 난리브루스는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2017년의 질문, 신문사는 SNS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렇게 열심히 모니터링하는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와 최근 보고서, 제프 베조스의 인수 후 변화하고 있는 워싱턴 포스터의 성공전략, 가디언즈의 콘텐츠 기획을 위한 노력은 어디 갔나?


이런 것들은 공부만 하고 도대체 어디다가 써 먹고 적용하는건가?


기사 요약만으로는 기사를 읽을 것 같지 않더냐~


신문사가 언젠가부터 기사 내용이 아닌 SNS 드립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서글픈 현실이다.


2017년도부터 SNS를 활용한 미디어 전략은 변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이런 드립에 지쳐하는

나같은 독자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신문사들의 SNS 활용방식이 더 문제다'


난 더 이상 당신들의 드립을 보고 싶지 않다

온라인의 구독중단은 얼마나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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