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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달기만 하다면 그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



뭘 해도 안되던 어느 날 

아버지와 카페에 갔다 .

나는 뜨거운 커피에 설탕을 넣고

스푼을 분주하게 휘저었다.


그걸 보시던 아버지가 말했다.

"설탕 뿌리는 습관은 좋지 않아."

고개를 든 나는 갸우뚱하며

"무슨 뜻이에요?"라고 묻자,

"쓴 맛이 느껴진다는 것은 무언가 했다는 증거란다.

달기만 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 가끔은 쓴 맛도 음미해보렴." 라고 하셨다.


그래 우리는 단 것에 너무 익숙하다

달지 않으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한다

이제는 깨닫자

쓴 맛이 우리를 더 성장시켜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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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li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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