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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Yoo for You Dec 23. 2015

칭찬, 사람을 움직이는 힘

Whale done, really! 

2015년도 이제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다. 

이맘때면 누구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기 마련이다. 

물론 끝없이 이어지는 술자리로 1월 말이나 되어야 정신을 차리게 된다는 분들도 있지만. 



나 역시 개인적으로 몇 가지 귀중한 깨달음을 얻게 된 해였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딱 하나 전제가 있다면 ‘스스로 원해야 한다’는 점. 


그렇다면 스스로 원하게 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마음으로 깨닫게 된 진리가 바로 이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어 한다. 서로의 자존감을 존중해주는 마음이 깔려 있는 관계는 부드럽다. 

그리고 이때 진심에서 우러난 칭찬은 큰 몫을 한다. 


(아, 물론 이런 칭찬을 했다가는 돌 맞기 딱 좋다.) 

https://story.kakao.com/ch/eunoia/i9C9nxiEl5A



철강왕 카네기가 백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했던 사람이 있다. 

바로 찰스 슈워브 (Charles M. Schwab, 1862 ~ 1939). 

그가 스티브 잡스처럼 철강 분야의 대단한 천재였기 때문이었을까? 

그렇지 않다. 

슈워브가 스스로 자신이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바로 자신이 사람을 다루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I consider my ability to arouse enthusiasm among my people the greatest asset I possess, and the way to develop the best that is in a person is by appreciation and encouragement.

내게는 사람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다. 이것이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사람들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칭찬과 격려다.


 I never criticize anyone. I believe in giving a person incentive to work. So I am anxious to praise but loath to find fault. If I like anything, I am hearty in my appreciation and lavish in my praise.

나는 결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일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낫다고 믿는다. 따라서 나는 칭찬하는 것은 좋아하나 결점을 들춰내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다. 마음에 드는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인정해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적절한 칭찬은 실로 엄청난 힘을 가진다. 

박지성 선수의 히딩크에 대한 언급 역시 그 좋은 예다. 

그는 방송을 통해서 히딩크 감독이 해줬던 칭찬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박지성 선수가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세웠던 목표는 그다지 높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저 본선에서 한 경기만이라도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던 그.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히딩크 감독은 처음에는 10분을,  그다음에는 20분을 뛰게 하며 그의 능력을 시험하다가 나중에는 전반전 모두를 맡기게 되었다. 

그러던 2002년 1월 어느 날,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어서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가운데 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인해 낙담하는 박지성을 향해 히딩크는 이렇게 칭찬했다. 



자네는 정신력이 훌륭해. 그런 정신력이라면 기필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어.



히딩크 감독의 이 한마디 덕분에 박지성 선수는 용기와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좋은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각자가 가진 재능과 잠재력은 실로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다. 


20대 명예퇴직자를 받는 요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상대의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는 친절한 말 한 마디가 결국, 우리 모두에게 큰 나비효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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