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돈 버는 일 vs 돈 벌어서 재밌는 일
더 이상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흥미가 없어진다.
투자도 많이 했고 시작하는 처음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 인생을 변화시켜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무작정 달리는 것을 멈추고 가만히 주위를 살펴보니 나와 함께 묵묵히 달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 그들을 함께 달리게 하기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들은 왜 자신이 나와 함께 달려야 하는지를 요목조목 따져가며 집요하게 파고들던 그들이었다.
지금은 조용히 그저 내 곁을 지키며 나와 함께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해야 할 텐데.."
누군가는 시간을...누군가는 비용을... 또 누군가는 자신의 열정을 녹여가며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달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을 앞서 달리고 있는 나는 또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가는 우리들의 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들 그 누구도 나의 이러한 고민을 눈치채지 못했다.
처음..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재밌었다.
함께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것에 대해....
"일이란 이러한 것이다"라고 단정 짓고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재미있게 돈 버는 일"과 "돈 벌어서 재미있는 일".. 이렇게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왜!! 내가 하는 일이 왜 점점 재미없어지는 거지?"
그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재미라는 단어의 의미가 단순히 여가를 즐기기 위한 재미가 아닌 재화를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재미이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것이다. "잘하는 자"는 "즐기는 자"당할 수 없다는 말을 늘 마음속에 되새기며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즐거워야 하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적어도 나 그리고 우리 조직의 경우는 그렇다.
조금 씁쓸한감 없지 않지만 아무리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아무리 가치롭게 포장한다 할지라도 우리들의 현실은 "돈"이다.
나 자신이.. 너무 "돈""돈""돈" 한다 싶다.
누군가는 속물이라 하겠지.. 하지만.."속물"이라 판단하는 우리들의 일~부의 기준은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방법론에 있는 것이지 획득하고자 하는 마음.. 열정을 두고 평가할 문제는 아니란 말을 믿기에.. 앞으로 "돈 벌어서 재밌는 일"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하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