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진 담요를 함께 덮고
시린 아침 일출을 맞으며
그저 배시시 웃음 짓고
담배 한 개비와
해지는 노을빛 아래
지난 사랑을 서로 고백하고
그저 길바닥에 드러누워
밤하늘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우리의 불안한 꿈을 함께 노래하는 일상.
여행하는 우리는
이런 서로의 시간을 사랑했고
오래도록 그 시간을 그리워한다.
오래전 여행을 하고 몇 년 동안 글을 쓰고 사진을 다듬고 몇 해 전 책을 만들었습니다.
브런치에 새로운 글을 쓰기 전에 책에 실은 글 중 좋아하는 글, 편집 과정 중 빠진 글, 사진이나 그림을 더 보여주고 싶었던 페이지를 중심으로 다시 올려보려 합니다.
책을 봐주신 분들께는 다시 여행을 떠올리는 계기로, 아직 본 적이 없으신 분께는 답답한 일상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Instgram: @310.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