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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심남 Oct 21. 2015

로마새댁 방문기 2일차

에스프레소로 시작하는 로마의 아침

올해 첫 번째 해외여행지는  로마~ 되겠습니다. 순수 로마여행의 목적이 아닌 결혼후 로마에서 새집살림을 차린 막내 처제의 사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장모님과 함께 여행아닌 여행같은 그런 여행이었답니다. 글들은 가족(처가쪽)들에게 말하는 어투로 되어 있습니다. 이 여행기는 4/25~5/8일까지의 기록입니다.


로마새댁 방문기 2일차 4/26일 일요일

드디어 로마 도착후 이튿날 아침... 막내동서의 모카포트로 끓인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이태리 사람들은 에스프레소가 생활처럼 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집마다 저 에스프레소를 내릴수 있는 모카포트(우리 주전자 조그마한 것처럼 생긴)가 있어서 자주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살수 있는데, 비알레띠(Bialetti)라는 브랜드가 가장 유명하더라구요. 비알레띠 사용법은 여기 글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저도 로마방문하는 동안 에스프레소를 생각보다 자주 마시게 되었답니다.


보통은 식후 커피인데, 식전 커피가 되버렸네요. 조금 늦은 아점을 먹었답니다. 로마인데 그냥 평범한 한국의 아침상 같은 아래 비주얼~~




막내 처제가 미리 준비해놓은 오징어 진미채 볶음, 멸치 볶음, 직접 만든 돈까스까지...
그리고 김치와 양파 짱아찌, 김까지 진수 성찬이네요. 

로마에서 첫 아침식사가 이리 훌룡할줄이야~!(꼭 해외가면 한식이 먹고 싶고 그런거죠?)

거기에 직접 끓인 미역국이 대미를 장식한 거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막내딸의 아침식사에 어머님이 감동하셨다는... 후문입니다.

로마의 흔한 길거리 모습이죠

아침을 먹고 집에서 5분거리인 산타마리아 마죠레 대성당의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떼르미니역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성당의 규모도 나름 있어서 떼르미니역 근처 숙소에 있다면 매일 매일 가보는것도 좋을만한 곳이었어요.
냉담자(?)인 우리는 관광객 모드로 미사를 아주 잠깐 참여하고, 성당 내부도 잠깐 구경하고 나왔답니다.
성가대 소리와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가 참 좋더라구요. 로마에 머무르는 동안 일요일이면, 가까운 성당에서 현지인들의 미사를 함께 하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 같아요.




마죠레성당 바로 옆에 광장에서는 로마 시티투어 버스의 출발지중에 하나랍니다. 그래서 다리가 아프신 어머님을 고려한 시티 투어버스 타기. 거금을 들여 과감히 로마 주요 관광지를 도는 2층 버스를 탔답니다.
경험삼아 2층 버스를 타고 시티투어를 받는 것도 참 좋은것 같아요. 전체적인 로마의 주요 스팟을 다리 아프지 않게 훑어볼수 있으니 말이죠.

버스투어를 마치고, 점심은 이탤리 정통으로...


로마달고나 민박 아래층에 식당으로 갔답니다. 식당이름은 Trattoria Al Fagianetto 

Trattoria 는 Ristorante보다는 아래 등급의 일반적인 식당을 뜻한다고 하네요.  즉 '파지아네토 식당' 정도 되겠네요. 여기 주인 아저씨는 마리오 라는 분인신데 참 유쾌한 분이셨어요.

우리 막내동서에게 윌리라고 불러요. 그란데 윌리~!!
위대한 윌리?? 뭐 그런뜻이죠. 음식 자주 먹으러와서 그런것 같아요.
여기서 막내처제가 자주 먹었던 파스타, 리조또, 오징어 튀김, 거이에 소고기 요리까지..
술은 못마시지만 술을 마실줄 알면 아주 근사한 식사가 될수 있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맛난 후식을 먹으러 파씨(G.FASSI)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젤라또를...흡입했답니다.

로마 관광책자에도 소개된 유명한 젤라또 집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떼르미니 역 근처에서도 아주 멀지는 않답니다. 걸어서 매일 매일 먹으러 가도 되는 거리~!  젤라또의 나라 이태리에서 1일 2젤라또는 먹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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