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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 이야기 Nov 04. 2023

남현희 이수정 이선균 지드래곤

최근

사기 피의자 전청조 와  

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 씨 사건

관련된 무수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


그중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요지는

전청조의 사기 범죄를

연인이었던, 남현희 씨가 알고 있었느냐!

에 대한 공방이다. 즉 공범 가능성이다.

당연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두 사람은 얼마 전까지 연인이었기 때문이다.

조사 와 수사를 통해서 진의를 밝힐 필요가 있다.


문제는 추론의 과정이다.

이수정 교수가 남현희 공모 가능성을

의심하면서 든 근거들이다.


나이가 42이고, 사업과 경제활동을

오랫동안 해 왔던 성인이기 때문에 전청조의 거짓말을 사전에 몰랐을리 없었을 거라는게

이수정 교수의 논리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첫째 나이가 많은 성인은 사기 안 당하나?

둘째 경제 활동을 한 사람은 유혹에 안 넘어가나?

세째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가스라이팅 안 당하나?


고등교육을 못 받은 사이비종교 교주에게

대학교수, 변호사 들이

몸과 마음은 물론이고, 재산과 자식까지

가져다 바치는 범죄를 우리는 알고있다.


연인사이의 가스라이팅

또는 데이트 폭력 당사자들

대부분이, 고등교육 이상을 받은

성인들이다.


그동안 성범죄를 많이 다뤄왔던

범죄심리학자가 왜 저런 바보같은 인터뷰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이수정 교수는 그동안

여성의 성폭력 피해를 다루면서

경찰 입건 과 동시에

피해자 와 피의자는 명확해진다. 고

주장해 왔고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르는것도

2차 가해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자에게 의문을 품고 질문하는 것 자체를

2차 가해라며, 엄격한 잦대를 들이댔다.


대중들은 사회적 이슈가 높은 사건에

관심도 많고, 의문도 품을 수 있다

당연하다. 그리고 생각이 서로 다를수도 있다.


하지만 그 추론의 과정 또한

맥락이 있고, 어느정도의 상식이 있어야 한다.

그런 과정이 생략된 비난 과 조롱은

마녀사냥을 통해 무료함을 달래려는 대중이

자신들에게 타깃이 되어줄 마녀를 하나

만드는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군더나 전문가라는 분들의 인터뷰는

더 상식적이고, 전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마약관련 사건들도 마찬가지다.

인지도가 높은 연애인 관련 사건이라

당연히 말들이 많을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 조사가 시작된 시점에서

마치 마약범죄자로 낙인찍어

비난하고 조롱하며 태도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유아인, 지드래곤 같은 연애인은

과거 말투 와 행동까지 끌고와서

마치 마약에 취한 사람의 행동처럼

묘사하고, 즐기고 있다.


관심 과 의문을 가지는 대중이 될지언정

좀비 나 괴물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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