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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형근 Aug 17. 2023

새학기 첫날

설레임

2021.03.02.

#茶緣茶事

신년, 설날, 보름날, 많은 시작이 있지만 새 학기처럼 오랫동안 들뜨게 한 시작도 드물다. 익은 친구들은 졸업하고 새 친구를 맞는 일은 같으면서도 전혀 달랐다. 아직도 새 학기 첫날의 설렘과 두려움과 긴장이 남아 있다. 있는 기운은 물론 없는 조상의 음덕까지 기대어 신성해진다. 삼월이 그렇다. 오늘 시작한 삼월이 내겐 勇猛精進의 달이다. 부모님께 헌다하고 나도 축인다. 잠시 기억으로 젖는다.


-이천이십일년 삼월 초이튿날, 月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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