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와 소통

고수황편차

by 온형근

2021.02.13.

#茶緣茶事

고수황편차를 우렸다. 거친 잎이 맑은 탕색으로 몸을 푼다. 환기하는 동안 헌다한다. 환기라는 게 세상의 소음과도 섞이는 일임을 새긴다. 네 개의 창을 닫으면 들리지 않을 소음이 환기와 함께 어울린다. 환기와 세상과의 소통이 한 몸이다. 환기는 세상의 불편부당함의 높낮이가 없고, 깊고 얕음의 구별이 없다. 환기는 두루 서둘러 어울리는 오래된 속성을 구비하였다.


-이천이십일년 이월 열사흗날, 月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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