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홀로서기 분투기 1
일단 당신이 팔 수 있는 것을 모조리 생각하라.
자신이 팔 수 있는 것들을 체크해 보고, 그걸 돈으로 바꿀 방법을 찾아보자. 그것이 아이디어다.
152페이지.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고명환 저>
지금의 성공한 고명환 사업가의 처음 날 것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책.
특히나 지금 바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겼던, 오랜만에 가슴 뛰는 책을 만났다.
그리고 이 문장을 만났다. 나를 돌아보게 된다.
정말 작은 것 하나부터 생각해 보자. 내가 팔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 생각을 하다가 작은 창업학교라는 프로그램을 들었던 6년 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뭐라도 팔아보자고 무형의 상품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0이 나와 슬펐던 일이 생각난다.
나 진짜 수많은 실패들을 했구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데 개뿔. 실패는 진짜 너무 싫다.
1.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글 쓰는 일로 영어책을 다시 출판할 수도 있고, 외국인 친구와 문화교류 주제로 전자책을 출판할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이드북을 출간할 수도 있다.
2. 블로그에 글을 쓰고, 정보를 공유하며 광고수익을 만들 수 있다. 영어표현 및 영어 공부법에 관한 글이나, 영어로 한국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을 써도 된다.
3. 강의를 할 수도 있다. 토익강의, 토익스피킹 강의, 영어회화 강의를 하는 건 가장 쉬운 일이다. 문화교류와 관련된 강의들을 학생들과 성인들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영어강의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에이전시를 만들 수도 있다.
4. 관광가이드 일을 정식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 진짜 한국을 알리는 진짜 설레는 일들을 할 수 있다.
5.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너무 어려운 제대로 된 유튜브 영상 제작이 아니라, 허술해도 일단 영상을 꾸준히 올려보기를 해본다. 짧은 폼도 상관이 없다. 인스타그램도 감각적으로 도전해 본다. 나의 인사이트를 효과적으로 올려본다.
6. 한국에 도움이 필요한 고객들과 회사들을 도울 수 있다. 컨벤션에서 통역 및 앰버서더로 쇼를 돕거나, 그들의 제품을 알리는 것들을 돕는다.
7.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벤트를 열거나,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만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사실 다른 것들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내가 팔 수 있는 일들은 모두 내가 한 번쯤은 해봤거나,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일, 혹은 조금만 힘을 더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었다. 그동안 미뤄만 두었던 일들을 이제는 진짜로 해봐야 할 때가 왔다. 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항상 내 일기장에만 적어두었던 일들을 여기에 공개적으로 적는 이유는 이제 더욱 간절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 뭐라도 꼭 해봤으면 좋겠다. 더 이상 통장의 잔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들이 오면 좋겠다. 일을 하고 있지만 다음 일을 위해서 걱정해야 하는 그런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 커피 한 잔을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그냥 마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