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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Aug 20. 2023

토스(Toss) 앱테크는 어떠한 락인 효과가 있을까?

토스 앱테크 체험 후기


핀테크 업체 경쟁시대? 락인 효과는?



  핀테크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카카오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페이, 네이버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 페이, 그리고 송금 앱으로 잘 알려진 토스.


  개인적으로 금융 분야나 핀테크 분야에 대한 커리어 경험은 없다. 그냥 소비자의 관점에서 3개의 핀테크를 써본 후기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 역시 누가 더 낫다를 이야기하는 것이나 특정 업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중국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결제 레벨까지 가려면 우리나라는 신용카드나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온갖  x페이가 다 나올 테니 이 부분은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


네이버파이낸셜


사실 네이버파이낸셜을 보면, 중국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낸셜 (Ant Financial, 蚂蚁金融)이 생각이 많이 난다. 초기에는 인터넷 검색 엔진인 네이버와 알리바바가 얼마나 비슷하겠냐?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네이버 쇼핑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는 것이 그러한 느낌을 주었다. 물론 알리바바의 앤트파이낸셜의 MMF(Money Market Fund)나 보험 같은 부분이 기분 탓이지만 더 촘촘하게 짜여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네이버를 통해서 주식이나 ETF 상품, MMF 같은 상품을 주위에서 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네이버통장 미래에셋 CMA 같은 것들은 보인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긴 하지만, 현재 개인적으로는 네이버 페이, 네이버 쇼핑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카카오페이/증권/뱅크

카카오 페이, 증권, 뱅크는 중국의 위챗 느낌이 났다. 아무래도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톡방에서 모임을 한 후 정산을 카카오페이를 통해서 하거나, 모임통장 등을 통해서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거래 중에 발생한 금액들을 바탕으로 펀드도 구매를 해보면서 이것저것 사용을 해보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용을 해보지 않았지만, 전세자금대출 같은 것도 비대면으로 볼 수 있어서 편하다는 의견들도 종종 보았다.


이처럼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서는 네이버는 중국의 알리바바, 카카오는 중국의 위챗이라는 프레임을 보고 락인 효과가 상당하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었다. 현재 기준으로 두 개의 회사가 없는 삶을 생각해 보기는 어려운 것도 한몫을 했지만 말이다.


여기서 잠깐 락인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락인 효과(Lock-in effect, 자물쇠효과)

소비자가 일단 어떤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 이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유사한 상품 또는 서비스로의 수요 이전이 어렵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토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카카오톡을 하다가 송금은 카카오 페이를 하면 되고, 쇼핑을 할 때 비용 지불하는 것은 네이버 페이로 지불을 해도 되는데 왜 토스를 사용해야 하나?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지금도 토스 송금하기 기능은 전혀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토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돌이켜 보건대 두 가지가 있다.

1) 무료로 추첨을 통해서 주식을 주는 것 2) 토스 앱테크 기능 론칭


주위에서 주식을 공짜로 준다고 하니 처음으로 가입을 했었고, 추첨을 했는데 별로 좋지 않은 주식이 나와서 받지도 않고 어플을 삭제를 해버렸었는데, 이번에는 주변에서 토스 앱테크 관련 기능이 생겼다고 아침마다 출근을 하면 토스를 켜달라는 통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


토스 안의 기능들 및 포인트 받는 화면




어플 안에 있는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 기능이다. 지금 위치를 기준으로 토스를 킨 킨사람들 캐릭터를 누르면 포인트 10원씩 주게 된다. 이름은 실명으로 하지는 않고 홍길동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면 홍*동 이런 식으로 이름을 띄워주고, 토스를 잡고 나서 두 번째 만남부터는 친구가 될 것인지 물어보는 질문을 하곤 한다.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 기능뿐만 아니라 보통 매일 루틴 삼아서 하는 것은, 행운복권, 버튼 누르기, 만보기 등의 기능이다. 행운복권은 매일 운세들을 보여주면서 돈을 주는데... (운세가 맞는 거 같지는 않아 보인다.).

버튼을 누르면 요즘에는 주로 쿠팡이나 무신사 등으로 홈페이지가 넘어가면서 10원을 주게 된다.


  만보기의 경우에도 특정한 스폿에 가면 20원을 주게 되고, 걸음 수마다 돈을 주게 된다. 1천 걸음을 걸으면 10원, 5천 걸음을 걸으면 10원, 1만 걸음을 걸으면 20원 등의 식이다. 개인적으로는 퇴근을 하고 주위에 스폿이 있는 공원에 들르면 스폿에 들린 비용 +20월 그리고 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 10여 명들을 잡으면 100원 등. 하루 종일 간단한 시간을 투자하면 200~300원 정도가 모인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10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20명인가 넘어가면 받는 돈이 9월 8원 이런 식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렇게 한 주 두 주 모이게 되면 꽤 쏠쏠한 돈이 모이게 된다.  


  그리고 핸드폰 요금 내는 것을 바꾸고, 다른 은행 계좌랑 연동하면 돈을 주는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기 위해서 토스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정보가 많이 넘어가는 기능들은 선택을 안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토스 앱을 켜서 보이는 위치 기반 행동반경이나, 구매 이력들이 모이면 꽤 괜찮은 빅데이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렇게 4월 말 무렵에 시작을 했는데, 중간에 중국을 1달 동안 다녀온 기간을 빼면 2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상위 5%로 1만 2천 원 정도의 공짜의 돈을 얻게 되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락인 효과가 생겨서 이 돈을 갖고 주식을 몇천 원씩 사던 게, 1주가 안 되는 0.xxxx주 주식을 사지는 게 감질맛이 나서.. 개인적으로 돈을 더 넣어서 주식을 사는 등.  주식들을 사고는 있다. 해당 수수료 수익률들을 생각하면, 나라는 개인 회원 입장에서는 토스라는 회사가 이득일 것이라고 생각은 된다.


  이렇게라도 락인 효과를 조금씩 늘리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 회사에서 신사업 전략 업무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관련 현업자들이 어떠한 고민들을 해서 이러한 콘텐츠들을 내놓았을까?라고 역으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듯하다.


  그리고 토스 안에서 앱테크로 번 돈을 송금하는 기능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정책 보완을 하는 것을 보면, 손익이 아직은 맞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앞으로는 토스가 락인 효과를 조금 더 확보해나가기 위해서 어떠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드는 그런 콘텐츠였다. 이 글을 담당자들이 보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콘텐츠로 꽤 쏠쏠한 재미를 본 입장에서,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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