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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iq Jul 26. 2018

나이해

한 해, 두 해 시간은 흐르는데 어째 나만 제자리에 멈춰선 것 같다. 

나의 시선은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좋아하는 것, 덜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은 똑같은데

거울 속의 나는 무언가 달라진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 


요즘은 내가 나를 사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목적에 의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거리들이 무리를 이뤄 잠들 때까지 머릿속은 야근중이다.


나는 빠른 속도의 사람이 아닌 걸 다시 깨닫는다.

촌스러운 것을 좋아하고, 아날로그에 의미를 부여하는 느린 사람

오늘은 나에 대한 생각들은 꾹꾹 눌러가며 정리해 보기

요즘 난 왜 말보다 생각이 더 많은지,

새로운 모임보다 친구들을 더 보고 싶은지,

오늘은 왜 갑자기 다시 글을 써보고 싶었는지


'행복한 사람'이 꿈이었던 초딩은 아직까지도 행복의 의미조차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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